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 ‘오펜하이머’가 전 세계 흥행 수입 8억 5천만 달러(약 1조 1,302억 원)를 돌파했다.
오늘(5일)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지난 7월 21일 개봉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총 8억 5,324만 달러(약 1조 1,302억 원)의 티켓 수입을 기록했다. '오펜하이머'는 미국 내에서 3억 1,053만 달러(약 4,112억 원), 미국 외 시장에서 5억 4,271만 달러(약 7,188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로써 '오펜하이머'는 올해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중 ‘바비’, ‘슈퍼 마리오 브러더스’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 됐다. 미국 연애매체 버라이어티는 현재의 흥행 속도라면 '오펜하이머'의 9억 달러 돌파는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 영화의 제작비가 1억 달러(약 1,320억 원) 규모로 알려진 만큼, '오펜하이머'의 성공으로 투자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처스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여전히 뜨겁다. 지난달 15일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이날까지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이날 오후까지 총 279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 중이다. 이는 올해 국내 개봉한 모든 작품 중 박스오피스 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영화가 신드롬에 가까운 흥행을 일으키며, '오펜하이머'의 최종 성적에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5년 미국, 극비리에 추진된 핵 개발 프로젝트의 수장을 맡은 천재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케이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데인 드한 등이 출연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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