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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한덕수 개막식 전 양자회담 예정...한·중 관계 풀리나?

2023.09.23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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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최근 북러 관계 밀착이 강화되는 가운데, 그동안 소원했던 한중 관계 개선에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최영주 기자!

이번 아시안 게임 개막식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는 외교무대가 될 전망인데, 한덕수 총리와도 만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 앞서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반, 우리 시간으로는 5시 반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 회동을 갖을 예정입니다.

앞서 한 총리는 오늘 오전 10시쯤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과 함께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개막식에 참석하고 한국 선수단을 격려할 계획인데요,

대개 해외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찾았는데, 이번에는 격을 확 높였습니다.

오는 26일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를 위한 고위급 회의를 앞두고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만남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인도네시아에서 만난지 불과 보름여만에 열리는 한중간 최고위급 회담입니다.

또 우리나라의 최고위급 인사가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열 달 만입니다.

특히 북러 정상회담 이후 이뤄지는 중국 정상과의 첫 접촉이기도 합니다.

양국 최고위급 접촉이 이어지는 것은 최근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와 북한·러시아 간 밀착 국면에서 한·중 양국 정부가 관계 개선 필요성이 공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중국관영매체 CCTV는 오늘 한 총리의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멀리서 벗이 찾아왔다'는 의미의 '유붕자원방래'(有朋自遠方來)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항에서 군 의장대는 물론 어린이와 대학생을 동원해 환영식을 열었습니다.

공항에는 가오즈단 국가체육총국장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등이 나와 영접했습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한중 관계는 경색 국면이 이어졌는데 시진핑 주석과 한덕수 총리의 만남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까?

[기자]
그동안 소원했던 한·중관계는 올 들어 고위급 교류가 본격화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양자 회담이 성사된다면 시진핑 주석과 한덕수 총리의 만남 자체로 양국이 관계 개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연내 한국에서 열릴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뜻을 전하고, 또 시 주석의 방한도 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7월 방한해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9년 동안 한국을 찾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주중 대사를 통해 "연내 방한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달한 데 이어 거듭, 시 주석의 방한을 촉구하는 셈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 메시지를 꾸준히 내보이면서, 중국 측도 성의를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외교부도 한덕수 총리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한중일 3국이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며 "양국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 방중에 이어 다음 주 25일 한중일 외교 당국 부국장급 회의가 예정돼 있고,

26일에는 3국 차관보가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가 연이어 열립니다.

이런 흐름 역시 한중 간 관계복원 움직임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최근 중국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는 물론 동북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도 견제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 같은 차원에서 양국간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늘 시주석과 한 총리 간 회담 결과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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