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를 위한 준비작업에서 오염수 샘플의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라고 밝혔습니다.
방류 설비도 문제가 없다며 2차 방류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오염수 방류 준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된 거로 보면 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 도쿄전력은 2차 방류를 하루 앞둔 오늘 오전, 외신을 상대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도쿄전력은 1차 방류를 마친 뒤 진행한 점검에서 희석 설비인 상류 수조 4곳에서 도장이 10cm 정도 부푼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빗물이 유입으로 이같이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는데,
도장에 균열이 없고, 수조의 방수 기능이 유지되고 있었다며 2차 방류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희석설비 외에 측정·이송·방류 설비 등에도 이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구체적으로는 오염수 1톤을 바닷물 천2백 톤에 섞은 뒤,
다핵종제거설비, ALPS로 정화해도 없어지지 않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도교전력은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내일 오전 10시 반에 방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2차 방류는 오는 23일까지 1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7천8백 톤 가량의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냅니다.
[앵커]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나선 중국의 반발이 여전한 가운데, 일본 어민들의 피해도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1차 방류를 전후한 지난 8월 한 달 동안 일본이 중국에 수출한 어패류 총액은 21억8천만 엔입니다.
우리 돈 200억 원 가량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5.7%나 급감한 액수입니다.
중국의 금수 조치로 인한 이른바 '소문피해' 역시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데,
소문 피해액이 100억 엔, 우리 돈 907억 원으로 추산된다는 일본 현지 언론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까지 중국과 보조를 맞추며 일본은 압박하는 모양새인데요,
러시아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 여부를 점검하는 전담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은 오염수 방류 결과를 모니터링 하기 위한 위원회를 지난 말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에 설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특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중국에 이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를 앞두고 일본과 주변국과의 갈등이 더욱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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