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가가 전방위 오름세를 보이면서 매달 돈을 내더라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편의점 '정기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편의점 4사가 다 도입했는데, 지난해보다 모두 2배 넘게 이용 건수가 증가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삼각김밥입니다.
한 달에 2천 원을 내면 10번까지 반값으로 삼각김밥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박혜림 / 'A' 편의점 직원 : 일정 금액에서 (할인을) 받고 있는 거라서 많이 이제 호응을 하고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고요. 몇 회 (이용)권에 대해서 사용하는 비율이 60%, 70% 이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만큼 많이들 사용하고….]
다른 편의점에선 월 4천 원 정도를 내면 생수나 빵 등을 20% 싼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월 이용료 2천 500원을 내면 편의점 내 카페 음료를 25% 저렴한 금액에 살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습니다.
[이용희 / 'B' 편의점 직원 : 구독 서비스를 통해서 아무래도 고객분들이 편의점에 좀 더 이렇게 내점 할 수 있게끔 또 다른 유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한 편의점은 한 달에 최대 4천 원을 결제하면 정해진 횟수만큼 20~30% 정기 할인을 제공합니다.
[김재훈 / 'C' 편의점 직원 :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 높은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소액이라도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구독 서비스가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 5천 원을 낸 고객이 개인 컵으로 커피를 살 때 기존 가격의 반값에 판매하는 편의점도 있습니다.
한 달에 60번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편의점마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정기 결제 서비스 이용 건수는 9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외식 물가 등이 오르면서 젊은 세대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한다혜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 구독 서비스 이용 고객은 전체 중 70% 정도가 20·30 세대로, 20·30 세대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정기 결제 서비스 이용 역시 늘어날 전망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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