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나 80대 노인이 숨지는 등 추워진 날씨에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전북 군산에서는 시설물 철거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10여 m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쳤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자욱한 주택가에 소방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서울 강동구에 있는 2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5시 40분쯤.
반지하에 살던 8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어제 낮 경남 양산시 어곡동 자원 순환시설에서 난 불이 9시간이 지난 뒤인 밤 10시 50분쯤에야 진화됐습니다.
소방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많아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북 경주시 천북면에서는 매트 생산공장에 불이 나 건물 외벽과 지붕 일부가 탔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작업자가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전북 군산시 소룡동에 있는 세아베스틸 공장에서는 크레인에 타고 있던 50대 노동자 2명이 10여 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명은 얼굴 등을 크게 다쳤고, 다른 1명도 흉부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철거 중이던 집진 시설이 노동자가 타고 있던 크레인 쪽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3월에도 노동자 2명이 숨지는 등 작업 중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화면제공 : 서울 강동소방서, 경남소방본부, 경북 경주소방서, 전북 군산소방서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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