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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린 당사자 아니다"...과거 北 위성 발사엔 유감 표시

2023.11.22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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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과거 북한의 위성 발사 때 분명히 유감을 표시했었는데, 최근엔 태도변화가 두드러집니다.


이번 3차 발사 직전엔 중국은 주요 모순의 당사자가 아니라며 선을 긋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중국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중국 쪽에선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중국 관영 매체들은 북한 발표를 인용해 발사 소식을 짧게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어젯밤 '만리경-1호' 발사에 성공해 무사히 궤도에 진입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응해 우리 정부가 '남북 9·19 군사합의' 일부 조항의 중단을 결정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홍콩 민영 매체들은 평론가 입을 빌려 이번 발사의 파장과 미국·일본의 반응을 덧붙이는 정도입니다.

[앵커]
중국 당국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나요?

[기자]
네, 다만 어제 중국 외교부 브리핑 내용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정찰 위성 발사 예고한 시점에서 중국의 역할을 묻는 말에 대한 대답이었는데요.

중국은 미국의 전략폭격기, 항모전단이 한반도에 빈번하게 출현하고 있다는 점부터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정세가 경색되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실제 행동으로 정치적 해결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향해 대북 군사 압박을 중단하고, 비핵화 조치와 평화협정을 동시에 추진하라는 기본 입장을 반복하는 건데요.

한미 양측에서 거듭 제기되는 역할론에 중국은 당사자가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중국은 주요 갈등 당사자가 아니며 문제 해결의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습니다.]

[앵커]
3차 발사 성공의 배경에 러시아의 군사·기술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뭔가요?

[기자]
이 역시 중국 외교부의 '모범답안'은 정해져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독립 국가이자, 중국의 좋은 이웃이라는 대답입니다.

즉, 국제법 위반 소지가 다분한 북러 군사 협력을 중국이 제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미 양국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제 역할을 하라고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지난 10일 중국 외교부 브리핑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0일) :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미국은 자국이 해야 할 일을 하길 바랍니다.]

[앵커]
북한의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란 점에 대해선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북한이 우주 로켓을 발사한 건 1998년 이후 8번입니다.

이 중에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다고 주장한 건 2번, 2012년 12월(광명성-3호)과 2016년 2월(광명성-4호)입니다.

당시 중국은 북한도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단호하게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2012년 당시 중국 외교부 발표 직접 들어보시죠.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12년) :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도 발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그러나 최근 신냉전 구도 기류가 형성되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잇따른 ICBM 발사마저 두둔하며 유엔안보리 결의나 추가 제재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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