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과연 내 이름은 저 46명 안에 있을까. 많은 의원들이 떨고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일각에서는 이렇게 함구령 내린 게 이준석 신당 갈까 봐 그런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거든요.
◆최진봉> 그럴 가능성이 있죠. 왜냐하면 만약에 46명이라는 숫자가 나왔는데 이 숫자에 포함된 분들은 컷오프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잖아요. 국민의힘에서 운영하는 혁신위 같은 경우에는 컷오프의 퍼센티지를 넓히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본인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다른 모색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런데 눈치를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누가 먼저 가서 어느 정도 세력화가 되면. 예를 들면 이런 경우가 생길 수 있거든요.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정도의 숫자가 되면 번호를 앞번호를 받잖아요, 선거 과정에서. 그런데 만약에 지금의 선거제도로 치르게 되면 비례정당을 만들면 앞 번호가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에요. 그러니까 1, 2, 3번 정도 돼도 사람들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누구도 먼저 움직일 생각을 안 하고 있는데 만약에 본인이 거기 이름이 들어 있다고 하면 어차피 여기서 안 될 것 같으면 내가 새로운 모색을 해야 되겠다. 그중에 선택지 하나가 이준석 신당이 될 수도 있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미리 이걸 밝히는 것은 혼란도 불러오고 당내 반발도 불러올 거예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준석 신당이라는 새로운 정치모색지를 찾아나설 수 있는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지금 밝히는 것은 국민의힘한테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이렇게 판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얘기를 지금까지 하면서 이미 현역 의원들이 나한테 꽤 오래전부터 접촉을 해 오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요.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23일, 채널A '정치시그널') : 우리 당에서 특히 저랑 일상적으로 소통하는 분 굉장히 많고요. 거기에 있어서 다들 신당이라는 것에 대해서 두세 달 전부터 상의한 분도 있어요. 그리고 여기서 굳이 말하자면 이제 오히려 민주당의 비명계라고 하는 분들, 이분들은 제가 안면도 못 튼 분들이 많아서 그 정도의 관계를 형성해 가고 있는 거지, 그리고 신당이라고 하는 건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안철수의 예전 국민의당도 그렇고 이런 건 다 2월에 생겼습니다. 기록을 찾아보시면 김대중 대통령이 당내에서 새천년민주당이라는 걸 만드실 때도 1월 말에 생겼고요. 자꾸 저한테 빨리 움직이라고 하는 분들은 오히려 조급한 분들이에요, 궁금하니까.]
◇앵커> 나 공천도 못 받을 바에는 이준석 신당으로 가야 되나 하면서 이준석 전 대표에게 접촉을 해 온 현역 의원들이 이준석 전 대표 얘기로는 있다라는 건데 몇 명 정도, 만약에 있다면 몇 명 정도 될 거라고 보세요?
◆김병민> 현역 의원 중에 얼마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현역 의원을 꼽으라면 대표적으로 김웅 의원, 허은아 의원 정도를 뽑을 수 있을 건데.
◇앵커> 김웅 의원은 안 간다고 얘기한 것 같은데.
◆김병민>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에도 천아용인 같이 불리우는 행사에 가기는 합니다마는 본인은 국민의힘에서 동대문에 나오겠다고 선언하고 있기 때문에 신당에 공식적으로 합류할 것처럼 얘기하는 의원들은 아직 찾기 어렵습니다. 이 전 대표도 전에 신당에 대한 가능성들이 타진될 때 비명계 인사들이 뭔가 여기 참여할 것 같은 뉘앙스를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은 어느 누구도 함께 한다는 사람을 찾기 어려웠죠. 하루에 1%씩 신당의 가능성들이 높아진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지금 정도면 거의 신당 출범 바로 턱밑까지 와야 되는데 현재까지는 그런 모습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현재까지는 여러 사람들이 세력을 모아서 규합하게 되는 신당, 여기에는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용인 일부 멤버를 제외하고는 특별하게 관심을 보이는 분 찾기는 어려운 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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