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끈 거장 故 김수용 감독이 영면에 든다.
故 김수용 감독의 영결식이 오늘(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약력 소개와 함께 영상물들을 상영한다. 영결식 사회는 배우 강석우 씨가, 약력 소개는 정지영 감독이, 추도사는 이장호, 김성수 감독과 배우 장미희, 정동환 씨가 맡았다.
발인은 영결식을 마친 후 오후 1시에 진행한다. 장례 고문을 맡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임권택 감독, 배우 김지미, 신영균, 엄앵란, 김혜자, 손숙, 박근형, 이순재, 오현경 씨 등과 장례위원을 맡은 배우 송강호, 최민식, 이병헌, 황정민, 이정재, 전도연 씨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1929년생인 고인은 1958년 영화 '공처가'로 데뷔,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기로 불리는 1960년~70년대 영화계를 이끌며 한국 영화의 거장으로 불렸다. 데뷔 이후 1990년대까지 극영화 109편, 문화영화 12편 등 총 121편을 만들었고, 이후 각종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대표작으로 '굴비'(1963),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산불'(1967), '안개'(1967), '야행'(1977), '화려한 외출'(1978), '도시로 간 처녀'(1981), '만추'(1982) 등이 있다. 2009년 제2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특별 공로상, 2011년 가장 문화적인 상 영화인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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