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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이재명 "존중·인정·타협하는 정치 복원 이정표 되길"

나이트포커스 2024.01.10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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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표가 흉기 습격을 당한 지 8일 만인 오늘 퇴원했습니다. 같은 날 비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3명은 민주당을 떠났는데요. 주제 영상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오늘 퇴원했는데 당 상황은 지금 보신 것처럼 녹록지 않은 이런 상황입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 짙은 색 코트에 넥타이 없는 흰 셔츠하고 목에는 드레싱을 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 경찰이 어떤 얘기를 했냐면 만약에 셔츠에 옷깃이 없었다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됐을 거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서용주]
맞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분들도 그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그러니까 정말 셔츠가 없었으면 흉기가 깊숙이 들어갔으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상황까지 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얘기를 했었고.

[앵커]
셔츠깃이 그나마 한번 막아준 거죠. [서용주] 막아줬던 거죠. 그나마 천운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또 홍준표 대구시장도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얘기들을 언급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만에 하나 끔찍하게, 상상하기에도 끔찍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정말 치명상을 입고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면 정말 이건 세계적으로 큰일 날 일인 거예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나마 오늘 8일 만에 일어나셔서 나름 드레싱을 하고 건강한 모습 다소. 그래서 다시 국민들 앞에 설 수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 여러 가지 당내에 있는 많은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국민들이 살려주셨다. 그리고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끝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오늘 퇴원 일성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재섭]
그게 퇴원 일성이 아니라 어제 사실은 정성호 의원과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한 이후에 첫 메시지가 현근택 대변인에 대한 징계 논의로 너무 사실상의 일성이 나와버렸기 때문에 오늘 어떤 메시지가 나오든지 간에 김이 새버렸던 게 사실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당에서는 여러 가지 많은 정치적인 현안들이 발생했지만 이재명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 속에서 다른 당무들을 보지 못했던 것들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첫 일성이 뭐가 나올까. 그리고 그동안 공천부터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시사, 원칙과상식의 탈당 시사 이런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는 가운데서 그 일성이 무엇일까라는 고민들이 굉장히 관심들이 많이 갔었는데 어제 확 김이 빠져버리는 바람에 오늘 메시지들이 그렇게 많은 국민들께서 귀기울여 듣지 못하는 안 좋은 결과가 낳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됩니다.

[서용주]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국민들이 오해할 수도 있고 김재섭 위원장께서도 전체적인 사실에 대해서 오해하실 수도 있어서 제가 설명을 드리면. 현재 이재명 대표가 어제 문자가 찍히면서 현근택 부원장의 어떤 처리방식에 있어서 정성호 의원과 오고가는 게 찍혔잖아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현근택 부원장에 대해서만 생각만 한 게 아닙니다. 지금 회복한 상태에서 당에 대한 보고를 받으셨고 원칙과상식 부분에 있어서도 이분들이 주장하는 바를 지도부에 안건을 올려서 논의해 보자라는 부분들도 홍익표 원내대표랑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도 생각을 해서 지도부에 안건을 올리자 이렇게 얘기했던 것이고. [앵커] 이게 어제 현안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노출된 것이지 다른 부분의 당내 현안도...

[서용주]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원칙과 상식 쪽에 당에서 논의할 테니까 기다려달라고 했을 때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시간이 늦었다고 나가버린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현근택 부원장만 생각한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당무에 대해서 생각했고 현근택 부원장 자체도 보면 이 일이 터지고 나서 긴급하게 요청해서 의원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강력하게 조치를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대표의 귀에 들어갔고 이 부분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정성호 의원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과 얘기를 논의하고 나눠보고 의견을 물었던 것으로, 이게 사실이라는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간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당내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문자로도 보고받고 결정도 하는 이런 상황이라면 이미 당무에는 복귀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서용주]
사실상 그렇죠. 예전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셨나요,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 면도칼 흉기 사건 때문에 피습을 당하시고 병실에 있다가 9일 만에 퇴원하셨어요. 거의 얼추 비슷한 것 같습니다, 8일 만이고. 그래서 아마 자택에서 치료가 길어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한 8일 만에 퇴원하셨으니까 2~3일 정도 자택에 있다가 거기에서 당무를 보시고 공식적으로 복귀하는 건 주말이 끝나고 나면 월요일쯤에나 복귀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경찰이 또 수사 결과도 발표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되는 것을 막으려고 범행을 했다고 이렇게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습격범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인 범행으로 이어졌다 이런 설명이 있었는데 범행 공모나 배후 세력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설명들을 오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경찰이 들여다봐야 될 점 그리고 오늘 검찰로 송치가 됐기 때문에 검찰에서 추가로 더 들여다봐야 될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김재섭]
일단 어떤 동기에서 왜 했으며 그다음에 어떤 경위를 거쳤는지에 대해서는 경찰과 검찰이 낱낱이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더 중요한 건 어떤 정치든지 간에 이런 극단적인 테러행위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인 발판들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옆나라 일본에서도 아베 총리가 피습을 당해서 사망하는 사건들이 있었던 걸 생각해 보면 결코 우리나라에서도 그것이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저는 수사는 철저히 하되 제가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정당법에서도 명문화되어 있는 내용이 무엇이냐 하면 수사 중에 알게 된 사실. 그러니까 당적에 관한 사실을 수사 중에 알게 됐다면 그걸 공표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지금은 계속 이 피습 사건의 논의 방향성 자체가 이 사람의 당적이 어디냐,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냐 아니면 국민의힘 출신이냐. 서로가 서로에게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서 그러니까 그분의 당적 때문에 정치적 피해받지 않으려는 움직임들을 계속 보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저는 그런 것들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 사람이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로 굉장히 극단적인 행동을 개인적으로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마무리가 돼야지. 이 사람이 예를 들면 더불어민주당의 당적을 가졌기 때문에 또는 국민의힘 당적을 가졌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정치적인 공방들이 일어나는 건 사실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그 어떤 교훈도 얻지 못했다는 것밖에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경찰 수사에 대해서 상당한 비판을 해 왔는데요. 앞으로 검찰에서 어떤 부분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일단 전체적으로 이게 단순하게 이분이 정치적인 본인의 고집을 가지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 행적들을 보면 그게 심상치않아요. 아주 오랫동안 기획했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배후가 어떤 경위로 누가 옆에서 공모됐는지, 배후 세력은 없는지 이 동기가 정말 단순히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으려고 했던 것인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고 심도 있는 수사가 안 되고 그냥 마무리하려고 하는 그런 경찰의 태도가 조금은 우려스럽고요. 그다음에 아까 말씀한 대로 이 부분이 지금 민주주의에 대한 막대한 엄중한 도전이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통령이 되는 걸 막으려고 했으면 이게 그 누구도 될 수 있는 거잖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대통령 대선후보라고 될 수 있고요. 현직 대통령도 그렇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전체적인 있을 수도 없는 암살 시도범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의심하고 들여다보고 수사를 해야 하는데 그냥 지나가려고 해요. 그다음에 당적 구분에 정당법에 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국민들이 다 알 만큼 아는 거 아니겠습니까? 언론 보도를 통해서 그리고 이 암살 시도범이 얘기한 자체가 본인의 당적을 경찰에 진술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이 다 아는 만큼 굳이 경찰이 본인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하는 부분들도 마뜩치는 않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신상공개도 안 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외신에는 다 공개가 되는 이런 일도 있었는데요. 앞으로 검찰 수사 보완되는 부분 지켜보도록 하고요. 이재명 대표 퇴원 당일 원칙과 상식 4인방 중 3인방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이 탈당했는데 오늘 어떤 얘기가 나왔느냐 하면요. 우리가 이 길을 가기로 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양심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당내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서용주]
그런데 전체적인 평가를 하자면 그 주장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전체적인 행동과 패턴들이 일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윤영찬 의원이 빠지면서 지금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머릿속이 정말 양심에 있어서 탈당을 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네 분이서 정확하게 본인들의 신념과 가치가 정말 당에 대한 기울어진 부분을 바로잡는 데 있어서 본인들의 주장이 당에서 안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도저히 도저히 견디지 못해서 나간다 이 모양이 돼야 되는데. 홍익표 원내대표가 원내 지도부잖아요. 좀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굳이 그거를 매몰차게 뿌리치고 본인들의 안건을 지금 지도부가 담아서 논의를 해 보겠다고 하면 좀 기다릴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부랴부랴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과 맞물려서 시간을 맞추는 거예요.

[앵커]
지난 연말까지 사실은 시한을 정했다가 돌발변수가 생기는 바람에 미루어졌고 신당을 만들고 만약에 제3지대에서 연대를 하려고 한다면 어떤 시간적으로 촉박한 이런 부분도 있지 않았을까요?

[서용주]
그러니까 머릿속에 이미 탈당을 결심해놓고 명분 만들기 위해서 계속 지도부에 던진 거 아닙니까? 심지어 윤영찬 의원은 빠져버렸잖아요. 빠져버린 게 결국에는 최근에 지역구에 있는 현근택 부원장 자체의 병고가 생기면서 신상에 변화가 생기니까 성남 중원에서 한번 해 볼 만하겠다라는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에서 본인은 그동안 그렇게 같이했던 그리고 본인 스스로 당 지도부를 비판하다가 다시 남아요. 뭐죠? 결국에는 공천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그리고 원칙과 상식도 본인들 지역구에서 이번 민주당에 남아서는 공천이 힘들겠구나 생각에서 나가는 것이고 윤영찬 의원이 그걸 입증하는 꼴이 돼버려서 저는 명분이 없는 탈당이 돼버렸다고 판단돼요.

[앵커]
윤영찬 의원의 잔류 때문에 나머지 세 분의 진정성도 훼손됐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서용주]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앵커]
당초 공동 행동을 약속했던 윤영찬 의원, 회견을 한 30분 정도 남기고 전격적으로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이원욱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를 할 때만 해도 4명이 함께 탈당한다고 했었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직접 목소리 듣고 오시죠.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기자회견 전) : (그냥 거두절미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은 거잖아요. 요구사항은) 2시간 남았습니다. (몇 시까지 이렇게도 정했습니까?) 저희가 기자회견 바로 직전까지니까요. (탈당하시는 겁니까?) 네. (4명 모두?) 4명 모두.]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영찬 의원 잔류 결정, 언제 들으셨나요?) 어제 오늘 계속 얘기 했는데요. 최종적으로는 오늘 오전에 저희한테 얘기 했고, 윤영찬 의원 관련해서는 저희도 간단하게 입장을 전해 받은 정도밖에 없어요. 저희가 이런 저런 추측이나 아님 해석 가지고 얘기 하면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원욱 의원이 오전 7시대 라디오 인터뷰를 했고요. 그리고 윤영찬 의원이 기자회견 한 30분 전쯤에 SNS에 글을 남겨서 잔류를 선언한 건데 지금 들어보신 것처럼 동료의원들도 직전에야 안 것 같은 이런 분위기입니다. 탈당에서 잔류로 선회한 이유에 대해서 윤영찬 의원은 이렇게 지금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온 원칙과 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할 따름이다. 그런데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 당에 남아서 재건하겠다. 오늘 이런 이야기를 남기면서 잔류를 결정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저는 원칙과상식이 내놓는 정치적 명분이라는 것에 대해서 응원을 하고 실제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처럼 돼버리고 이른바 개딸들에 의해서 지나치게 좌우되는 그런 팬덤 정당이 돼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원칙과 상식의 목소리에 다른 당이지만 응원할 수 있었던 건데. 오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영찬 의원의 메시지는 객관적으로 제가 제3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공천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은 분명히 듭니다. 굉장히 시점도 공교롭지 않습니까?
얼마 전에, 바로 어제 현근택 부원장의 사실상 출마가 조금 난항을 겪게 되는 상황이 바로 발생했고요. 그렇다고 그러면 사실 어제부터 충분히 나는 탈당 안 한다. 원칙과 상식 멤버들끼리 충분히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멤버들조차 나는 탈당하지 않겠다는 것을 마지막에 알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그러면 끝까지 무언가를 발목 잡았다는 것이고 저는 그것이 결국에는 공천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라도 원칙과 상식은 제가 응원하지만 윤영찬 의원의 저 태도는 조금 기회주의적으로 보인다라는 이 생각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두 분 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같은 지역구의 경쟁자인 현근택 부원장의 성희롱 논란이 나오다 보니까 이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 그래서 공천 때문 아니냐 이런 오해를 지금 살 수 있다는 얘기를 두 분 다 해 주셨는데. 그러나 네 분 가운데 윤영찬 의원에게 유독 남아 달라 이렇게 설득한 의원들이 당내에 많았을 수 있고요.

[서용주]
그럴 수도 있죠. 그러니까 윤영찬 의원이 여러 가지 정치의 계파를 가지고 있는데 원래는 친문,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에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이낙연 전 대표와 같이 경선을 했던 NY계로 분류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지금 원상 의원들과 같이 당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는데, 그동안. 어제 상황을 보면 공교롭게도 현근택 부원장의 그런 성희롱 발언들이, 그다음에 문자 보도들 이런 게 어제 갑자기 다 쏟아졌잖아요. 그런데 제가 파악한 바로는 어제부터 윤영찬 의원이 갑자기 기류를 바꾸었어요. 같이 못하겠다. 그리고 설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밤늦게까지 설득해서 오늘 하는 것으로 대략적으로 다시 설득해서 같이하는 것으로 했기 때문에 아침에 이원욱 의원은 그런 인터뷰를 했던 것이고. 그랬는데 밤새 혼자 고민을 하고 여러 가지 사람들과 논의를 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남는 게 아무래도 본인의 지역구도 지키고 그다음에 조금 민망하기는 하지만 본인의 그동안의 정치적인 행보에 견주어서요. 그래도 현실적으로 공천을 받을 수 있으면 나가는 것보다 여기에 있어서 지키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그런 셈법에 있어서는 남는 게 현실인 것 같아요. 그런데 당내에서 어떻게 할 겁니까? 지금 저는 깜짝 놀란 게 원상 의원들한테 미안하다고 해놓고요.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나머지 세 명한테 침뱉는 거잖아요. 그 세 분은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귀하지 않아서 버리고 갑니까? 저는 그런 방식들의 메시지가 너무나 명분도 떨어지고요. 진정성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차원에서 대단히 아쉽다. 정치라는 것들이 참 실리가 무섭구나. 공천이 무섭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잔류해달라 설득하는 사람도 있었을 테고. 함께하자 이렇게 설득하는 이야기 사이에서 밤새 고민한 끝에 오늘 본인이 결정을 내린 이런 사안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고요. 그런데 나머지 세 사람이 오늘 탈당을 선언했기 때문에 이분들 이야기도 해 봐야 될 텐데.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은 나가서 뭔가 새로운 길을 가봐야 되겠다 이런 선언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낙연 전 대표가 내일 탈당하게 되는데 먼저 이낙연 전 대표하고 원칙과 상식 세 분의 의원이 결합하는 수순이 먼저 이루어질까요?

[김재섭]
저는 그럴 거라고 봅니다. 다만 신당 창당이라고 하는 건 여러 가지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상태에서 이게 한 방향으로 배를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것을 주도권 싸움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약간의 그런 정치적인 주도권 싸움도 이낙연 대표와 원칙과 상식 간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당대표는 누가 할 것인지, 내지는 창당준비위원장은 누가 할 것인지. 여기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해서 창당이 된 이후에는 예를 들면 공천 과정에서 비례대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만약에 이준석 신당과의 결합의 이슈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로 우리가 서로 조율을 할 수 있는지 이거에 대한 합의가 민주당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천차만별일 것이거든요. 원칙과 상식 내부에서도 이야기가 다를 거고 이낙연 전 대표와의 생각도 저는 차이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아마 그런 과정들이 조금 갑론을박이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은 저는 한바구니에 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서 정치를 할 수 없다. 양심상의 이유로 할 수 없다. 이런 방탄 정당 안 된다고 해서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나왔지. 제3 신당으로 이준석과 손을 잡겠다 해서 나오신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또 다른 민주당,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된 민주당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는 또 다른 민주당의 그릇을 만들어 보겠다는 심산으로 나오실 분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화학적 결합은 이낙연 전 대표와 이뤄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에 원칙과 상식과 이낙연 전 대표가 한 바구니 안에서 같이 신당 창당을 할 것으로는 보입니다. 그래서 시기의 문제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신당 창당하는 분들이 연대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라 어디까지 뭉칠지 이것도 지켜봐야 되는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 오늘 퇴원했는데 당통합이라는 굉장히 큰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내일 말씀드린 대로 이낙연 전 대표도 탈당을 할 예정이고요. 오늘 홍익표 원내대표도 끝까지 이재명 대표와 논의하겠다고 하면서 잔류해달라 이렇게 설득을 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재명 대표가 뭔가 발언이라든가 액션이 좀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서용주]
나와야 되는데 이미 차는 떠나버렸잖아요.

[앵커]
오늘 새벽에 탈당을 했고 추가 탈당이 나올 수도 있고, 꼭 현역 의원이 아니더라도요.

[서용주]
추가 탈탕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나올 것 같았으면 벌써 나왔죠. 원칙과 상식이 날짜까지 못 박았다는 건 당내에서 소텐트를 친 겁니다. 이쪽으로 들어와서 같이 가자 했는데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추가 탈당 부분은 향후 공천 심사과정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그리 모일 수는 있지만 지금 현재는 없을 거예요.

[앵커]
공천 이후에나.

[서용주]
공천 이후에 있겠죠. 그거는 어차피 정치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본인들의 살 길을 찾아서 텐트 밑으로 가는 것들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니까 그건 차치하더라도요. 결국에는 지금 원칙과 상식 의원들과 이낙연 전 대표는 아주 오랫동안 물밑에서 얘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로는 내일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 선언을 하면서 원칙과 상식하고 창당발기인대회를 함께 여는 것으로 아마 발표할 거예요, 내일. 그래서 같이 신당 창당을 하겠다는 것을 내일 발표하는 겁니다. 결국에는 원칙과 상식 당을 만들고 창당발기인 부분들의 역할, 위원장들을 이낙연 전 대표가 맡는 그런 모양새를 만드는 거예요.

[앵커]
이미 물밑작업은 이뤄졌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현역 의원 3명이 이탈했고 추가 이탈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셨는데. 이거 지켜봐야 할 대목이긴 합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이야기 잠시 듣고 오시죠.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제는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이 그 힘을 다하지 않았느냐. 그리고 이렇게 혐오정치가 지속 하니까 국민이 질려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3신당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이다.
(구조가?) 네, 구조가. 그렇기 때문에 이 제3신당이 오히려 정치를 업그레이드하는 촉매제가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민주화 세력으로 대변되는 민주당, 산업화 세력으로 대변되는 국민의힘이 아닌 새로운 세력들이 나와야 된다?) 이제는 그럴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앵커]
제3신당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재명 대표 지도부 리더십을 강력하게 비판한 목소리 듣고 오셨는데 박영선 전 의원도 제3지대에 힘을 보탤 것 같습니까?

[김재섭]
지금 상황이라면 얼마든지 그래 보입니다. 제3 신당이 돌풍을 일으킬 것이다라고 은연중에 시사를 하고 계시는 것 같고요. 지금 양당 체제에서 정치가 제대로 안 이루어져 있다고 얘기하는 것 그리고 박영선 전 장관은 누가 뭐래도 친명계 인사가 아니라는 것.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면 얼마든지 저는 제3신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뉘앙스 자체가 그렇게 보였고. 그런데 앞서서는 현역 의원들이 지금 이낙연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을 낮게 주시긴 했지만 민주당에는 현역만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과거의 전 기초단체장들이 굉장히 많이 이번 총선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분들이 만약에 친명 공천이 이루어지면서 이른바 공천 학살이 이루어지면 대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이낙연 신당 내지는 민주당 계열의 또 다른 신당으로 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재명 대표는 큰 폭탄을 안고 공천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정치적으로 굉장히 협소한 공간 내에서 본인의 거취 결정들을 해나가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이 제3지대에서 합류할 가능성, 박영선 전 장관이 굉장히 높게 봤는데요. 만약에 연대했을 때 제3지대 총선 예상 성적표는 어떨 것 같냐 이런 질문을 했더니 20~30석 정도 이렇게 예상했는데요.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저도 그 이상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 양당 체제 자체가 큰 변화가 없어요. 여전히 갈등과 대립, 협치가 실종되어 있다는 건 눈으로 국민들이 다 보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결국에는 양당에서의 극단의 정치가 누구 하나 당에서라도 그걸 해소할 수 있다면 3지대의 이런 공격적인 출범 자체를 막을 수 있는데 지금 현재는 그렇게 변하지 않고 있어요. 특히나 3지대 같은 경우에는요. 이 텐트가 삼각형이잖아요. 그래서 오른쪽 부분은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해서 양향자, 금태섭. 이쪽 그룹에서 한 면을 차지하고요. 또 한 면은 원칙과 상식과 이낙연 전 대표가 한 면을 차지하는 겁니다. 그러면 그 양쪽 면이 말하자면 가운데 폴대라고 하나요? 전체적인 텐트를 세우는 폴대 역할을 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뒤에 있다고 보는 것이죠. 결국에 저는 제3지대 신당은 결국 김종인 신당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별의 시간을 한번 갖고 싶은 욕심이 있으신 것 같아요.

[앵커]
박영선 전 장관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그럼요. 박영선 전 장관의 정치적인 그동안의 행적들을 보면 2015년이었을 것입니다. 아마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표 시절에 당시 민진모라고 불리는 구당 모임도 있었고요. 거기에서 김한길 대표가 나가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나가면서 당시 박영선 전 의원이 이게 나가나, 안 나가라 그런 이름까지 올라왔고요. 제가 알기로는 개인적으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친분이 상당히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체적인 면에서 지금 박영선 전 의원이 저희 민주당 이재명 지도부에서 어떤 지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돌아올 여지가 없을 때는 3지대에 가서 차라리 머리 역할을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어요. 그런데 3지대의 출범, 그러니까 빨간 떡, 파란 떡 그리고 3지대의 무지개떡. 이렇게 생기게 되면 나름대로의 다당제 형태를 갖춘 총선의 틀을 갖출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무지개떡 연대가 성사됐을 때 파급력이 얼마나 될지는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또 달라질 테니까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국민의힘 얘기를 해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신년 들어서 전국 순회 일정을 바삐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을 1박 2일 일정으로 찾아갔는데. 시민들과 지지자들 어마어마하게 많이 모였더라고요.

[김재섭]
그게 현장 비대위라는 명목으로 부산으로 내려가셨는데. 보통 현장 비대위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는 꽤 의미를 많이 담았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비대위 자체, 그러니까 최고위원회의 자체가 원래는 국회의원 본관에서 이루어지게 되는데 많은 기자들을 모시고 사실은 이 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는데 현장 비대위를 하는 경우에는 그 현장에 특별한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 가게 되거든요. 예를 들면 큰 사고가 났다든지 내지는 그쪽에 선거가 있다든지 이럴 때 현장 비대위라는 이름으로 직접 지방에 내려가서 비대위를 개최하게 됩니다. 거기서 모든 지도부의 메시지를 내게 되는데 그러면 왜 부산에서 현장 비대위를 그것도 1박 2일이나 했느냐라고 했을 때는 당연히 저는 부산의 민심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최근에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이어서 부산 내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소 흔들리는 모양새들이 좀 보였고. 부산이 또 국민의힘의 큰 지지 기반임을 생각해 보면 당연히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일단 지지층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지지층들이 강력하게 단결해서 또 차기 총선에서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남겨진 큰 숙제였을 텐데 아마 그런 것들을 고민하면서 1박 2일이라는 긴 일정을 잡고 현장 비대위라는 이름으로 부산에서 이렇게 많은 정치적 행보를 했던 것으로 저는 해석이 됩니다.

[앵커]
네 번 좌천됐는데 첫 번째 좌천지가 부산이었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여행해도 좋은데 살아보면 더 좋다. 오늘 부산에 대한 여러 가지 인연을 많이 얘기했는데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나온 이 발언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 이런 해석이 나오는데요. 어떤 메시지였는지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국회의원이 재판을 지연시켜서 방탄으로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는 경우 늘어진 재판기간 동안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할 겁니다. 아무리 민주당이라도 국민의 눈 그리고 경남인의 눈 상식적인 동료 시민의 눈이 무서워서라도 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앵커]
부산 민심은 엑스포 유치 때문에 여당에서 떠났다가 최근에 이재명 대표가 부산병원에서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또 부산 민심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쨌든 지금 한 얘기는 의원 금고형 이상 확정 때는 재판 기간 동안 세비 전액을 반납하도록 하겠다는 이런 공약을 내걸었거든요. 이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라고 봐야 될까요?

[서용주]
그렇죠.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한계예요. 본인이 할 수 있는 건 법무부 장관 때도 이재명 대표 욕하고 비대위원장이 돼서 새로운 혁신을 통해서 국민의힘이 뭔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는데 끊임없이 극단과 대립의 정치를 본인 스스로 입으로 얘기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할 줄 아는 게 뭐죠? 야당대표 욕하는 것밖에 없잖아요, 비판하고. 그리고 국민들이 듣기에는 괜찮죠. 국회의원의 특권 부분들을 없애겠다. 좀 그럴싸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진정성을 제대로 따지려면 본인이 국회의원 선출직에 출마를 하고 나서 이런 얘기를 했었다면 저는 진정성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본인은 자신이 없는 거예요. 지금 현재 지역구에 나와서 당선되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의 지금 현재 여건, 대통령의 이런 낮은 지지도를 가지고 정말 강남이나 꽃길, 대구 TK 아니면 당선 될 수가 없습니다. 거기 가서 선출되지 않는 이상 어떻게 당선됩니까? 떨어지면 정치 인생이 안 되는데. 비례도 받기 힘들어요. 그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본인이 자신이 없어서 용기를 못 내는 것을 가지고 마치 헌신하고 희생하는 것마냥 포장을 하고 본인은 정치인 한동훈으로서 탈바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국회의원 안 하겠다는 겁니다. 국회의원은 어떤 특혜가 아니라 국민들한테 아주 고도의 선출직으로서 봉사하는 자리예요. 더 무거운 자리입니다. 만에 하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나서 정말 이런 국회의원 특권, 재판의 지연 부분들, 금고형 이상 세비 반납 그러면 진정성이 느껴지겠죠. 그런데 본인은 안 하면서 그냥 국회의원 자체를, 아주 정치인을 비하하는 발언이라고 저는 그 정도 수준이라고 평가가 돼서 저는 향후에 그냥 당내에서 혁신이라든지 여러 가지 민생 이야기를 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이제 야당 대표에 대한 공격, 비대위원장 돼서도 계속 이어져야만 되는지 참 조금 한심스럽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재섭 위원장은 어떻게 보셨는지에 대해서 더해서 앞서 부산의 민심을 잡겠다는 의지가 보인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오늘 가서 부산 숙원 사업들, 가덕신공항이라든가 산업은행 이전문제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피력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첫 번째로는 아마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메시지, 재판 지연 관련된 여러 가지 메시지에 관해서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뜨끔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민주당 의원들도 굉장히 저 얘기를 들으면서 기분이 나빴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민주당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부분이 바로 사법리스크에 대한 비판 아니겠습니까? 사실 그전까지 도덕적 우위를 늘 자랑해 왔던 진보정당인 민주당이 이제는 사법 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또 때로는 전당대회 때 돈봉투가 돌아갔다는 혐의로 많은 의원들이 사실 윤리적 문제, 도덕적 문제들에 대해서 직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확실하게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면서 민주당에 가장 아픈 부분을 저는 찔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당으로서의 정책 능력들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당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그러면 여당은 당연히 그 부분을 짚을 수 있는 거고. 그에 비해서 여당에 이런 차별점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의무는 당연히 당의 대표격인 비대위원장에게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여당으로서 정책 역량들을 보여주는 그런 어떤 행위로서 가덕도신공항이라든지 산업은행 유치 이야기를 한 거라고 보여집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 이전에 했었던 이야기대로 여당은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바로 여당의 힘이다 이런 이야기를 한 바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여당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그리고 약속할 수 있는 정책들을 이제는 현장에 가서 직접 하나하나씩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총선 석 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여론조사도 살펴볼 텐데요. YTN이 오늘 조사해서 발표한 여론조사 먼저 보시겠습니다. 유권자에게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 물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실 텐데요.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34. 이렇게 나온 건 YTN 여론조사 결과고요. 그리고 저 맨오른쪽에 있는 건 연합뉴스 여론조사입니다. 35:36.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고요. 가운데에 있는 YTN 여론조사 가운데 신당 창당 시 여론이 어떻게 흐를까 봤더니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25, 정의당 1, 그리고 이준석 신당이 11, 이낙연 신당이 7%. 수치가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3지대의 약진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보여요. 양당에서 정말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감. 계속 싸우지 않습니까? 협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비생산적인 양당의 극한 대립들이 결국에는 3지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금 수치가 그렇게 나와 있잖아요. 합산만 하더라도 각 당의 한 20%대를 거의 비슷하게 견지하고 있지 않아요? 18%면 거의 비슷하다고 봐야 합니다, 오차범위 내에서요. 그러니까 3지대의 이런 성장을 막으려면 딱 방법은 하나입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정말 3지대가 무색할 만큼 민주당이 혁신해야 합니다. 국민들이 민주당이 이렇게 변하고 있어? 정말 기득권도 내려놓고 완전히 변하는데? 그리고 3지대로 눈길을 돌릴 만한 그런 여지를 주지 않아야 돼요. 그리고 지금 오늘 탈당한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나간 게 뻘쭘할 정도로 민주당이 변화하고 뭔가 민생과 협치에 대해서 먼저 손을 내밀고 가게 되면 저는 솔직히 국민의힘도 본인들도 리스크를 이렇게 줄여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 차원에서 양당이 이번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혁신하고 내려놓고 변화하는 것들 그리고 양당이 서로 협치하는 모습들을 보여줬을 때 3지대는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저는 그런 방안들을 과연 총선 90일 이내에 풀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도부의 큰 숙제겠지만 아직까지는 움직임이 없어서 아쉬움만 가슴에 담고 있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제3지대의 빅텐트의 세력화가 이번 총선의 큰 변수인데 역으로 생각하면 거대 양당이 얼마나 혁신하느냐에 따라서 제3지대가 들어설 공간의 크기가 결정된다 이 얘기를 에둘러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김재섭 위원장께서는 이 여론조사를 여쭤보겠습니다.
패널 분들께서 나와서 정말 쓸데없는 여론조사라고 이야기하지만 늘 나오고 또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시기 때문에 저희가 또 다뤄봤는데요.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보시겠습니다. YTN 여론조사에서 봤을 때 이재명 대표 28, 한동훈 비대위원장 22, 홍준표 6, 이낙연 5, 오세훈 5. 다자구도에서 이렇게 보셨고요. 연합뉴스 여론조사에서 다자구도와 양자구도를 보셨는데 다자구도에서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접전을 보이고 있고요. 양자로 갔을 때는 36:36. 똑같습니다.

[김재섭]
YTN의 조사와 연합뉴스의 조사에서 특징인 것은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여론조사 수치가 거의 비슷하게 간 것과 동시에 예를 들면 YTN 기준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시장, 오세훈 시장의 합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합이 거의 유사하다는 점. 마찬가지로 연합뉴스에서도 다자구도에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합과 그다음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시장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의 합이. 그러니까 보수 진영끼리의 합과 진보 진영끼리의 합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저는 발견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앵커]
이준석, 이낙연 제3지대를 이미 선언했기 때문에 보수, 진보 이렇게 분류한 게 이유였을까 싶고요.

[김재섭]
그렇죠. 그러니까 그분들을 별도로 한다고 하더라도 다자구도에서도 진보, 보수가 총합으로 하더라도 크게 차이가 안 난다는 것은 사실 양당이 거의 팽팽하게 같이 이렇게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 보이거든요. 앞서서 본 정당 지지율과 차기 지도자 지지율이 거의 비슷한 양상으로 간다는 것은 말하자면 진영의 대립이 굉장히 뚜렷하게 지금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 의미에서라도 제3지대가 얼마큼 이 가운데서 공간을 차지할 것인가는 앞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글쎄요,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원래 통상적으로는 제3지대 영역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그것이 양당이 공히 공천 혁신을 일으키고 그다음에 양당이 공히 지지층 결집을 잘 이루어낼 때 하는 것인데. 사실은 지금은 그 어떤 정치적 이슈라 하더라도 그 지지율이 크게 등락하지는 않는 것 같거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라도 이번 차기 대선 지지율은 앞서서 본 정당 지지율과 크게 차이가 안 나는, 거의 비슷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여론조사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시간이 지나면 제3지대 영향력은 보통은 줄어드는데 이번에 양당 공천이 어떻게 되는지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오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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