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인터뷰에서는 세대통합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거라며 사실상 러브콜을 보냈는데요.
심지어 진중한 모습의 자신과 이준석 위원장의 분방한 모습의 합을 보는 것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준석 전 대표는 청년 정치를 상징하는 분이 돼 있고요. 저는 외람됩니다만 경험 많은 정치인의 대표격으로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는 세대통합의 모델이 될 수도 있다…. 또 두 사람의 캐릭터가 저는 좀 진중하고 말도 느릿하고 하는 편인데,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분방하고 활발하신 분이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국민들께서 재미있어 할 요인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는 엄숙주의를 걷어내야 한다. 지금 대표님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는 이 점을 강조를 했는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좋은 충고죠. 저도 걷어내고 싶어요. 잘 안 떨어져서 그렇지.]
그렇다면 이준석 위원장 측은 어떨까요?
비교적 적극적인 이낙연 전 대표와 달리 이준석 위원장은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원칙과상식도, 이낙연 전 대표도 모두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지만, 무턱대고 합치는 건 구성원들이 동의하지 않을 거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가)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 : 결국에는 아까 제가 질량이라고 얘기했던 것처럼 어차피 제3지대의 총 질량이 얼마냐가 중요하고요. 또 가장 어떤 세력이 중심에 있어서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그런 질량을 가지고 있는지 이걸 따져봐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원칙과 상식'의 용기를 내서 먼저 행동하시는 의원님도 그렇고, 그리고 이낙연 총리도 그렇고, 다 그런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분들이다 생각하고요. 다만 아까 말했듯이 이견이 다수 노정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무턱대고 합치자, 아니면 연대하자, 이런 이야기는 당장 저희 당내의 구성원들도 그렇게 끌려하지 않고, 그리고 또 대중도 그만큼의 지지율로 화답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공약수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 같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위원장, 이른바 '낙준연대'를 바라보는 정치 원로의 시각은 어떨까요?
특히 두 사람을 잘 알고 있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범국민정당, 속칭 '범탕'은 성공한 예가 없다며 지향점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결국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무성 / 전 새누리당 대표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정당은 이념을 같이 하는 동지들끼리 모여서 정권 창출을 위해서 모여 있는 집단이 정당입니다. 그런데 이낙연 대표, 이준석 대표는 그동안에 지향점이 달랐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합쳐진다고 해서 시너지효과가 있을지…. 그동안 정치사를 보면 범탕은 성공한 예가 별로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대구?경북의 주민 정서는 가장 보수우파 쪽입니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 TK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에 불리한 정치행위를 하면, 여기에 TK 주민들이 동참하겠습니까? 이런 것을 보고 바위에 계란 치기라고 하는 겁니다.]
또 다른 정치원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일단 낙준연대의 성공 가능성은 높게 점쳤는데요. 하지만 낙,준 둘 다 성공하지는 않을 거라고 봤습니다.
이준석 위원장에게는 플러스 요인이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마이너스뿐일 거라는 건데요.
왜 그럴까요? 들어보시죠.
[박지원 / 전 국정원장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정치는, 정당은 선거에서 이기려고 합니다. DJP 연합을 해서 이낙연 신당 창당 대표가 대통령 후보 될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준석 신당은 저는 성공하리라고 수차 이야기했잖아요. 이준석은 스펙트럼이 넓어요. 정의당까지 껴안고 가자는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플러스가 됩니다. 영남에서도 이준석의 정치력을 높이 평가할 거예요. 그렇지만 이낙연은 자기 홈베이스인 호남에서 어떻게 저렇게 정체성을 파느냐, 거기다 DJP연합? 자기는 DJ 아니지 않느냐, 가서 대통령 되냐? 후보 되냐? 이걸 묻기 때문에 저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준석은 플러스, 이낙연은 마이너스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