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주도 아시아 6개국 마약정보협력체 출범

국가정보원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5개국과 마약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를 출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7일) 서울에서 열린 첫 총회에는 국정원을 비롯해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태국의 마약 정보수사기관이 참여했습니다.

참가국들은 최근 역내 주요 마약 조직의 세력 확대 양상과 사이버공간을 활용한 마약 밀매 실태를 논의하고, 다자간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여러 국가에 걸친 마약범죄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경우 합동 추적을 실시하는 등 제도적 대응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류의 70% 이상이 해외로부터 밀반입되고 상당수가 태국, 라오스, 미얀마 접경지역인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해당 국가들과 정보협력체제를 모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우리 국민을 마약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국제범죄 관련 협약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