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등 5개 독립유공자단체 관계자들은 오늘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육사는 육사 내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계획을 완전히 백지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3·1 운동으로 임시정부가 세워지고 처음으로 일본군과 싸워 이긴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영웅들이 우리 독립전쟁 역사의 출발이라며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다섯 분의 흉상을 철거한다는 것은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가 우리 국군의 출발이 아니라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청천 장군의 외손인 이준식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장은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것은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5년짜리 정권이 아무리 역사를 뒤바꾸려 해도 대한민국 시민의 건전한 역사인식이 있기에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우원식 의원이 발의한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유공자 흉상 등 존치 촉구 결의안'의 조속한 처리도 요구했습니다.
육사는 지난해 육사 종합강의동인 충무관 앞에 있는 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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