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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차관님, 뒤통수 치지 마십시오" [Y녹취록]

Y녹취록 2024.02.29 오후 02:49
"박민수 차관, 협상할 능력이 없는 사람 아닌가"
"협상 능력이 없는 사람 믿고 협상한다 해 실패"
"박민수 차관, 뒤통수 치는 일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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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정진행 분당 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 (서울의대 교수협 전 비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기 비대위원장을 맡으셨는데 지금 2기 비대위원장은 없는 상황이고. 작동하고 있는 대화 채널 자체가 없는 것 같아요.

◆정진행>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정부에서는 서울대 비대위는 대표성이 없다고 부정을 했고. 또 저희 의사들의 가장 법률적으로 대표조직인 의협은 대화 상대가 안 된다면서 고발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협상을 거부하고 협상판을 깨려고 하는 것이 누구인가. 의사들의 법률단체인 의협을 고발조치하고 그리고 서울대 비대위에는 저에게 문자를 이렇게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보냈어요, 본인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앵커> 카메라로 확대를 해 주시죠.

◆정진행> 박민수 차관이 저에게 23일 저녁 8시 47분, 이렇게 보여주셨습니다. 상호 갈등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 서로 만나자. 그렇게 얘기해 놓고 26일 월요일 서울대 비대위는 의료계 대표성이 없다. 그런데 밖에 나가 있는 제자들, 전공의들 다 어디 소속입니까? 대학병원 소속입니다. 대학병원 소속에 있는 전공의들과 학생들을 대학교수가 대변하지 않는다면 저는 선생으로서 의무를 버리는 것입니다.

◇앵커> 일단 정부 측에서는 그러면 교수님과의 대화에서도 협상에서도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대표성이 있는 집단을 내달라고 요구한 상황인 거잖아요.

◆정진행> 그러니까 웃기는 얘기죠. 이건 그야말로... 죄송합니다, 박민수 차관님. 뒤통수치는 겁니다.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앵커> 지금 의사협회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의사들 내부에서는 어떤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의사들 전체 목소리를 대변할 어떠한 조직도 없는 상황이잖아요. 관련해서 논의가 진행되는 게 있습니까?

◆정진행> 전혀 없고요. 저는 비대위원장을 사퇴한 이후로는 개인교수 자격으로... 그리고 저희 아들이 원래 예비인턴입니다. 물론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제자들 전부 제 자식 같은 사람들입니다, 연배가. 그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한 마음 하나뿐입니다. 그래서 의협이 의사의 대표조직입니다. 이 기회를 들어서 의협 운영진 선생님들께 사과 말씀드립니다. 의사는 굉장히 다양한 조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층계층계. 제일 피라미드 하층은 24시간 K의료를 돌리는, 즉 수련의사로 필수의료를 배워보겠다고 바로 개원가로 나가지 않고 바로 월급 많이 받을 수 있는 개원가에서 미용성형하지 않고 병원에 들어와서 필수의료 배워보겠다는 학생들이 45%가 상급종합병원을 돌리면서 그 사람들은 월 300입니다.

제가 35세 의사 월 3.5억에 대해서 굉장히 화가 났던 이유가 그겁니다. 의료노동자입니다. 이 친구들은 의료노동자이고 젊은 우리의 청년들입니다. 우리나라 시민들입니다. 그런 노동자가 있는 반면에 또 의료경영자고 있습니다. 종합병원을 민간에서 운영하시는 병원장님들은 지금 내심 싫지 않으실 겁니다. 값싼 인력이 2배, 3배 70%가 돼서 나오는데요. 싼값의 인력이 늘어났습니다. 종합병원은 점점 더 필수의료 인력인 전문의, 소위 말하는 겸직교수들을 고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값싼 인력들을 마구 돌리면 저렴하거든요. 그리고 제일 위쪽에는 저희 같은 의료지식인이 있습니다. 저희는 대학에서 지식을 전수하고 그리고 연구를 하면서 학생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는 대학교수입니다. 대학교수로서 제 연구를 포기하고 지식 전수하는 걸 포기하고 학생을 생활지도한다는 것. 그리고 사회봉사 한다는 거, 단지 그 두 가지 목적을 지키려고 제 생활도 망가졌습니다. 빨리 돌아가서 저는 폐암 연구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제 자식 같은, 실제로 제 자식도 포함돼 있는데. 그 친구들이 저렇게 위험한데 저는 지금 현재 상황을 뭘로 보는가 하면 모든 사람들을 로마의 검투장에 비교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피 흘리는 걸 원해요. 그리고 그 안에 맨몸으로 검투장 안에 우리 청년들을 나가라고 내밀고 있는 겁니다. 이게 말이 되냐고요?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 협상 자체를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협상이 돼서 불리한 사람이 있는가. 의료파국을 왜 만들었습니까? 한 달 전만 해도 우리나라 의료 잘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망가뜨렸죠? 누가 망가뜨렸죠? 그리고 우리 아이들, 제 제자들 검투장에 맨몸으로 들어가라고 하는 사람들 나쁩니다. 그러시면 안 됩니다, 어른들이. 정말 그러시면 안 됩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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