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백 명이 숨지거나 다친 참사는 휴전 협상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여기에 OPEC+ 산유국 협의체가 적어도 2분기까지, 어쩌면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선물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2.19% 뛰어, 1배럴에 79.9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최고치로, 올해 들어 11.6%나 올랐습니다.
영국 시장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83달러대, 싱가포르 시장 두바이유 현물가도 81달러대 고착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미국 등 주요국의 물가둔화 속도가 더뎌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 강세는 또 다른 악재입니다.
[빌 노디 / U.S.뱅크 선임 투자분석가 :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와 개인소비지출 지수는) 금리 인하 전 최종 구간에서 물가 잡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해 중반쯤 인하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유가의 파급력이 크고, 미국보다 금리 인하 시점이 늦을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는 더 문제입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5주 연속 올라 휘발유는 전국 평균 1,630원대, 경유는 1,530원대까지 다시 올라왔습니다.
이에 따라 2%대로 내려온 물가 상승률이 다시 3%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철진 / 경제 평론가 (YTN 뉴스라이브) : 5~6월이 되면 전기료에 대한 인상, 또 가스비에 대한 인상 이야기가 나오게 될 거고요. 이렇게 되면 공공요금에 대한 물가는 상당 부분 크고 있어서 한국은행도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이 잡힌 게 아니다.….]
중동 사태와 원유 감산, 미국과 인도의 수요로 유가는 상당 기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ㅣ양영운
그래픽ㅣ범희철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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