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예고해 드린 대로 라이브 앵글에서는 총선 전까지 지역구 출마 의원들 순서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한 최재형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은 민주당 후보죠. 곽상언 변호사 출연 예정되어 있습니다. 최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3년 전에 정치 시작할 때쯤에 인터뷰를 하고 이제 3년 정도 지났습니다. 좀 편안해지신 것 같습니다.
[최재형]
그때보다는 좀 많이 편안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바로 질문에 들어갈 텐데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출마 선언하셨고, 조금 타셨어요. 지역구를 계속 도신다는 얘기인데.
[최재형]
선블록을 잘 발라야 되는데.
[앵커]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하거든요.
[최재형]
일단 국민들의 전체적인 반응은 정치에 대한 실망이나 또는 절망까지라는, 표현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게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싸우지 말고 민생 좀 챙겨라.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해 주시는데요. 전체적으로 요즘 경제가 많이 안 좋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런 것은 여당에게 부담스러운 그런 상황이긴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민주당에서는 공천 관련해서 잡음이 좀 많이 있고, 또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 이런 논란들이 있어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도 동요하는 그런 움직임이 보이고, 근래에 정부 여당에서 여러 가지 좋은 정책들을 제안하면서 국민들이 민심이 좀 움직이고 있는 그런 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한 달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정부여당으로, 우리 당으로서는 민생을 끝까지 챙기는 좋은 정책들 제안하면서 나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랜만에 정말 시민들을 피부로 체감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계신데 이제 저희가 공통질문을 드리기 위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경쟁 후보인 곽상언 후보자가 나오는데 공통 질문을 준비해봤습니다. 첫 번째 질문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죠. 종로란? 같은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종로란 의원님께 어떤 의미입니까?
[최재형]
종로는 제 원적이 종로 내자동 1번지이기는 합니다마는 종로는 2년 전 종로 주민들께서 저에게 국회의원이라는 그런 책임을 맡겨주셨습니다. 저에게 정치인으로서 출발할 수 있는 그런 책임을 맡겨주신, 정치적인 고향 같은 곳이고요. 저에게 있어서는 종로구민들이 원하는 종로의 발전, 또 정치의 발전을 이루어내야 될, 제 사명을 이루어내야 될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앵커]
시작이기도 하고 어쩌면 마무리를 지어야 되는 곳 이렇게 보이는데 현재로서는 곽상언 변호사, 또 금태섭 전 의원까지 출마표를 던졌습니다.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계산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어디 유리하다고 보십니까?
[최재형]
일단 3파전이. 원래 우리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구도에 개혁신당이 들어오는 그런 구도인데요. 보통은 야당 쪽 표를 많이 가져갈 거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들의 분석으로는 크게 어느 한쪽의 표를 더 많이 가져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최근 개혁신당의 전체적인 지지도가 낮아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종로 승부가 워낙 박빙이기 때문에 영향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으로는 꼭 제3당의 출연이 어느 당에 꼭 유리하다, 이렇게 분석하기는 어려운 그런 상황 아닌가 봅니다.
[앵커]
아주 신중하고 치밀하게 분석하고 계신다는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요. 그렇다면 상대 후보의 장단점을 여쭤봐야 되겠는데, 두 번째 질문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함께 주시죠. 곽상언 후보의 장단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같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최재형]
사실 곽상언 후보는 법조인으로서 한참 후배이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종로 지역에서 주로 캠페인을 하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고 다니십니다. 그래서 일단 과연 정치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오셨는지에 대해서 주민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21대 총선에서 연고지라고 할 수 있는 충북에서 출마를 했었다가 성공하지 못하시고 그다음에 지난번 지방선거 때까지는 충북 쪽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가 지방선거 후에 종로의 지역위원장으로 오셨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종로 지역과는 그렇게 깊은 연고가 없는 그런 후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일단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라는 그런 것을 가지고 지금 주로 선거 캠페인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앵커]
단점 위주로 말씀해 주셨는데 장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저도 물어보겠습니다. 장점이라면?
[최재형]
법조인으로서 생활해온 것 외에는 대단히 죄송합니다마는 어떤 장점이 있으신지 제가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잘 모르겠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개혁신당 금태섭 최고위원까지 3파전 속에서 법조인 출신 3자 대결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입법부이기는 하지만 사실 국민을 대표하다 보면 여러 각계에서 나올 필요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최재형]
공교롭게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법조인이 정치에서 다 법조인이 돼서는 안 되겠지만 또 법조인이 해야 될 역할이 있는데 공교롭게 저나 곽상언 후보나 금태섭 후보가 종로에 출마하게 된 것이고요. 법조인으로서의 경력이나 또는 그동안 공적인 영역에서의 역할 이런 부분에서는 유권자들께서 잘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상대 후보에 대한 본인만의 강점이라는 게 어떤 게 있을까요? [최재형]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같은 법조인으로서 살아왔지만 공적인 영역에서의 역할이나 기여도에 관해서 종로구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도 지난 2년 동안 제가 현역 의원으로서 종로 주민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종로 구석구석을 다니며 종로가 지금 어떤 현실에 처해있고 또 종로의 문제가 무엇이고 이걸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보다도 제가 더 많이 알고 그 해결책에 대해서도 더 많이 고민해온 사람이다라는 점이 제 강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현안, 어떤 정책. 이 세 분의 정책 대결도 관심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키워드 함께 보시죠. 세 번째 질문. 마찬가지로 각자 나오시는 분들에게 질문을 드릴 텐데요. 최재형 의원님께 문재인 전 대통령이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최재형]
제가 평생 법조인으로 살아오다가 전혀 생각지 않게 감사원장으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그때 임명해 주신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셨고요. 그래서 저의 인생에 있어서 제가 끝까지 법조인의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인생을 감사원장이라는 다른 공적인 분야로 옮겨주신 그런 분입니다.
그러나 저는 또 감사원장이 저의 마지막 공직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감사원장직을 수행을 했는데 그 당시에 많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그랬고 저 역시 문재인 정부가 너무나 이 나라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라는 그런 생각을 해서 그 당시에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도 있었고 또 많은 여론들이 있어서 제가 또 전혀 생각지 못했던 정치 세계로 저를 또 옮기게 한 그런 어떻게 보면 저의 인생의 방향을 두 번 크게 바꿔 주신 분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딱 거기까지. 알겠습니다. 그 당시 감사원장을 내려놓으시고 정치에 입문하시면서 어쨌든 공직에 있다가 정치를 바로 갔던 부분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셨고 이것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이해하는 시간들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이해를 하신다고 보세요?
[최재형]
이제는 그 문제 가지고 말씀하시는 분은 없으십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안이라든지 각 당의 상황들을 여쭤보고 싶은데, 어쨌든 상당히 중요한 지역으로 민주당은 종로를 꼽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바로 지난 월요일에 이재명 대표가 총선 첫 지원유세로 종로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하기도 했었어요. 노무현 전 대통령 얘기를 하기도 했고,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해요. 그 과정을 보셨을 텐데. 이재명 대표의 후보 지원 과정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최재형]
일단 민주당으로서는 종로를 굉장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총력을 다해서 지원해 주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읽을 수 있었죠. 그러나 종로 민심은 이재명 대표가 오셨을 때 그렇게 뜨거운 반응은 아니었다, 이런 것이 종로의 민심의 반응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각당이 처해 있는 얘기들 하고 있고요. 또 공천 과정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은데요. 저희가 우선 준비한 녹취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각 당의 대표들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를 들어보고 공천 과정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두 가지 다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우선 국민의힘부터 여쭤볼게요. 어쨌든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 입틀막 공천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말이 안 나오는 게 아니라 입을 막았다는 표현으로 들리기는 해요. 공천 과정, 혁신위도 하셨고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최재형]
입틀막 공천이라는 것은 민주당에서 그렇게 워딩을 하시는 건데, 우리 입장에서는 공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돼 있고 또 무엇보다도 공천 과정에서 우리가 예정하고 있던 시스템 안에서 공천이 이루어진다는 점 하나하고, 그다음에 이번 총선이 가지는 정말 국가적인 중대한 의미. 대한민국이 과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에 대한 그런 국가적인 중대한 의미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 있어서는 공천에서 탈락하신 분들도 대부분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공천 잡음이 상대 당보다는 상대적으로 적다, 이렇게 보시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앵커]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다, 원칙대로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지금 보면 강남 지역 같은 경우는 문제가 있다, 여론조사 결과가 잘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던데요?
[최재형]
그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선거에서 과연 새로운 인물을 영입한다든지 또는 어떤 것보다는 이기는 공천을 해야 된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전략적인 그런 판단을 가지고 결정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부분에 관해서도 아마 정리가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비대위 체제. 사실 우회적으로 비판을 하셨었잖아요. 중도 확장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 된다, 봐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지금 시간이 흘러가고 있고 공천 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중도 확장이 된다고 보세요?
[최재형]
지금 일단 우리 당에 대한 지지층들 가운데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고 호응이 아주 좋습니다. 우리 지역구에서도 언제 한동훈 위원장 우리 지역구에 오냐 이렇게 묻는 분들이 많으세요. 중도 확장면에서는 선거 결과를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 중도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앞으로 한동훈 위원장께서 여러 가지 행보를 하시면서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중도에 있는 분들도 상대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여러 가지 리스크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지금 거의 사당화하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과 대비해서 중도층으로서도 상대적으로 우리 당 쪽으로 마음이 많이 움직일 거다. 그 역할을 한동훈 위원장이 해 줄 수 있다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조금 고민했던 것에서 중도 확장이 되고 있다고 보시는군요?
[최재형]
네, 한동훈 위원장이 처음에 되시기 전에, 또는 되신 초기의 예상과 실제 움직이고 선거가 본격적으로 들어가서, 결국은 양당에서 중도에 있는 분들이 양당의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종로도 중도 표심이 중요할 것이고 거기서 표를 가져오는 게 상당히 중요할 것인데 중도에서 바라볼 때는 결국에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 말씀하신 것처럼 시스템으로 돌아갔는데도 결국에는 현역 불패, 중진 불패. 결국에는 인지도가 있는 사람. 신인이 들어오기는 어려운 구조 아니었느냐. 아예 룰 자체의 원칙에 대해서. 왜냐하면 국민추천제로 가는 것도 결국에는 물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현역이나 중진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라는 분석이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형]
현역 불패, 중진 불패라는 게 결국은 현역이 많이 탈락해야 된다, 또 중진이 많이 탈락해야 된다, 그 자체가 저는 공천의 목표는 아니라고 보고요. 어떻게 보면 경쟁력 있는, 그리고 나라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좋은 분들을 공천하느냐. 그게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공천 시스템 자체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현역들한테 조금 유리하게 구성되어 있는 그런 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시스템대로 움직이느냐 이런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비교적 시스템 공천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 안에 이미 신인 가점도 있고 중진 감점도 있고 여성 가점도 있고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 우리 당에서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기는 선거,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꼭 책임 있는 정부여당으로서 앞으로 3년을 잘 이끌어가기 위해서 꼭 이겨야 되겠다는 그런 원칙을 가지고 공천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나라를 위한 대의. 사실 그것은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겠죠. 제3지대 변수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제3지대, 이준석 대표는 사실 친분이 있어요. 당 대표 시절에 들어가셨었죠.
[최재형]
그렇죠.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 시절에 제가 입당을 했고 또 혁신위원장도 했었죠.
[앵커]
중간에 대화 좀 나누셨나요? 이번에 개혁신당 하는 과정 속에서 대화 나누시지는 않으셨나요?
[최재형]
그 과정에서는 제가 이준석 대표를 접촉하는 일은 없습니다.
[앵커]
개혁신당의 흐름 같은 것을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최재형]
개혁신당이 처음에 출범할 때 중도에 있는, 특히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전통적인 지지층들이 많이 그쪽으로 이동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낙연 신당이나 다른 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를 전통적으로 지지했던 분들이 이거 이런 식으로 원칙 없이 또는 지향점이 다른 사람들과 합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생각해서 대거 이탈한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합쳤다가 다시 헤어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지금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개혁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굉장히 낮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회하기가 쉽지 않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지금 상승세가 느껴지고 있습니까?
[최재형]
조국혁신당은 아마 처음 창당하고 나올 때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 일부 분들이 조국신당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서 움직인 것이지 그게 큰 틀에서 진보 세력 안에서의 움직임이지, 조국신당 자체가 진보와 보수 또는 여야의 구도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민주당 야당 내에서 제로섬 게임 비슷한. 비례정당이니까요. 어차피 민주당의 위성정당과 조국혁신당 그것은 결국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가져가야 될 몫 중에서 어떻게 나눠가지느냐, 그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릴 텐데 이 부분도 저희가 다 공통질문으로 드리고 싶어서 넣어놓은 질문입니다. 사실 선거를 앞두고 선거 이후의 계획을 여쭤보는 게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하지만 비전 같은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여쭤보는 것인데요. 종로는 아무래도 사실 여기가 대권주자들이 나오는 곳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국회의원 선거 이후에도 당락을 떠나서 앞으로 있을 당내 당권 도전도 있을 것이고, 그 이후에 큰 꿈을 가지고 계신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 하거든요.
[최재형]
정치인에게 꿈이 없을 수 없죠. 그러나 꿈이라는 게 꼭 내가 무엇이 되겠다, 어떤 자리에 가겠다, 이런 꿈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면 어떤 정치를 하겠다. 그런 꿈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저는 품격 있는 깨끗한 정치, 국민에게 정말 힘이 되는 정치를 통해서 종로구민들이 바라는 정치, 종로구민들이 바라는 종로의 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제 정치의 꿈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 정치적인 꿈만 이루면 다른 것도 내려놓으실 수도 있는 건가요?
[최재형]
그 꿈 안에 품격 있는 깨끗한 정치를 보여주고. 그것이 중요한 것이지, 내가 당내에서 어떤 자리, 위치에 가겠다. 또는 정치적으로 다른 어떤 자리에 가겠다라는 것은 저희가 의도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하려는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지지해 주시면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고. 어떤 정치를 하느냐, 그게 더 중요한 꿈의 내용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최재형 의원님의 꿈에 대해서 들어봤고 또 월요일에는 곽상언 변호사의 꿈에 대해서도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최재형 의원님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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