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늘(10일) 대사 임명 6일 만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 전 장관은 오늘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이 전 장관은 법무부로부터 그제(8일)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지 이틀 만에 호주로 떠나게 됐습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을 압수수색 하기 전 이 전 장관을 핵심 인물로 보고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호주대사 임명이 이 전 장관의 수사 회피를 위한 도피성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공수처는 대사 지명 사흘 만인 지난 7일, 이 전 장관을 불러 4시간 동안 약식 조사했고, 법무부는 그제(8일)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전 장관의 출국 금지를 풀었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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