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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만시지탄, 이종섭 스스로 결단도 가능" 천하람 "양향자 반발은 당황스러워"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03.21 오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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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출국 논란을 일으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오늘 전격 귀국했죠.


대통령실이 한 발 물러서면서 당정갈등이 봉합되는가 싶었는데, 여전히 국민의힘 내에서는 아쉽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이종섭 대사의 귀국과 관련해 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쳤다며 만시지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사가 거취 문제로 고민한다면 스스로 결단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렇지만 언론에도 말씀드렸지만, 한마디로 만시지탄입니다. 그러니까 정말 시기가 늦어서 기회를 놓쳤다고 그렇게 보거든요. 저는 그 일이 생기자마자 조치를 해야 한다. 그렇게 국민들 시각에서 단호하게 제 입장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때 조치를 했어야 했는데, 이 조치가 늦어지면서 오히려 민심의 역풍이 우려되는 그런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일단 공수처 수사를 받아서, 그 혐의에 대해서 완전히 클리어하게 결론이 나와야 합니다. 그 이후에 사실 갈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만약에 이종섭 대사 스스로가 거취 문제로 고민을 한다면, 스스로 고민하고 결단하는 그런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최재형 의원은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섭 장관 귀국에 앞서 대통령실 전면 쇄신을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아침엔 대통령실의 위기관리 능력과 관련해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일단 국민들이 원하시는 것은 항상 우리가 정말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겸허한 자세로 계속 뭔가,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여러 가지 국민들이 원하는 그러한 개혁이라든지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그것은 우리가 뭐 하나 해결했다고 해서 중단될 그런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면 여전히 이관섭 실장은 그만두고 용산 대통령실의 참모진을 다 교체해야 된다? 인적쇄신을 해야 된다?) 정말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계속 우리가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대통령실의 위기관리 능력에 뭔가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계속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해나갈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한편 개혁신당도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공개하면서 공천 갈등이 가시화하는 모습입니다.

비례 1번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학과 교수에 이어 천하람 개혁신당 전 최고위원이 2번에 배치됐는데요.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배치 배경을 전했습니다.

애초 천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비례 순번에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김종인 위원장은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보다 천하람 최고가 맡아야 한다고 권했다는 겁니다.

순번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양향자 의원과 관련해서는 당황스럽다고 언급했는데, 들어보시죠.

[천하람 / 개혁신당 전 취고위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네, 그래서 사실은 저도 김종인 위원장님 뵀을 때, 그러면 그냥 이준석 대표 넣으면 안 되냐 그랬어요. 김종인 위원장님은 그런 생각을 안 하시는 건 아닌 것 같았어요. 그냥 제 느낌입니다마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워낙 지금 동탄에 진심이고, 또 실제로 동탄에서 굉장히 선전하고 있고 상승세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김종인 위원장께서도 지금 이런 상황이니 천하람 위원장이 좀 맡아줘야 되겠다. 그렇게 말씀을 주시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공관위에 계시는 분들이나 저희 당의 구성원들이 봤을 때는 아니, 양향자 원내대표 쪽의 의견을 받아서 바이오 공학자(문지숙 교수)를 저희가 포함을 시켰는데, 갑자기 왜 이러시나. 다들 조금 사실은 당황해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한편 최근 조국혁신당의 약진으로 민주당과의 관계에도 달라진 기류가 감지됩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비례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조국 대표는 뷔페론을 내세우며 취향에 맞는 선택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김부겸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나섰습니다.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합이 여당 연합보다 많아야 입법부 구성의 권한을 갖게 된다며, 조국혁신당은 이 권한에 가감이 되지 않는다고 견제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 :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합이, 이 두 당의 합이 지금 정부 여당이 갖고 있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의 합보다는 1석이라도 많아야, 입법부 구성의 권한을 갖게 됩니다. 의정을. 그런데 그 문제에서 이 조국혁신당은 아마 정치적인 목표, 적어도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한다는 측면에서는 같다고 하더라도, 그 조국혁신당의 의석수는 여기에 가감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점은 분명히 우리 지지자들께서 분명히 아시고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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