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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측 “北 김여정 가방 우리 제품 같긴 한데…진품 확인 어려워”

2024.03.21 오후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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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측 “北 김여정 가방 우리 제품 같긴 한데…진품 확인 어려워”
YTN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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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들었던 명품 추정 가방의 진품 여부 규명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와 크리스찬 디올(이하 디올)이 서신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작년 9월 김여정 부부장이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의 전투기 공장을 찾았을 때 들고 있던 가방과 관련해 디올 측과 작년 10월 11월 서한을 주고받았다.

대북 제재위는 북한 매체가 배포한 사진 속 김 부부장의 가방이 프랑스 고가 사치품 브랜드인 디올의 제품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사치품 대북 수출 금지 규정 위반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올 측에 몇 가지 질문을 보냈다.

이에 디올은 작년 11월 16일 제재위에 보낸 회신에서 “우리 핸드백 모델인 것으로 강하게 추정되는데, (사진만으로는) 진품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사진상으로는 그 백은 ‘Sac Lady Dior Large cuir de veau cannage ultramatte noir’로 보인다. 2019년 2월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상시 판매 컬렉션 중 하나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며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올은 디올 제품의 대북 공급 네트워크에 대한 질문에 “디올은 사치품의 대북 판매·이전 등의 금지 규정을 준수한다”면서도 “공급 네트워크는 모른다”고 밝혔다.

디올은 북한 인사가 이 제품을 어떻게 획득했는지 알 수 없으며 제재 규정 준수 노력에도 재판매 형식으로 이전되는 것까지는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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