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공천된 조수진 변호사가 끝내 사퇴했습니다.
'아동 성범죄 변호' 논란에 휩싸이면서 오늘 새벽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다시 한 번 차점자였던 박용진 의원에게 눈길이 쏠렸지만, 당의 선택은 한민수 대변인이었습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도 오늘 오전 인터뷰에서 분명하게 선을 그은 바 있는데요.
박용진 의원이 안 되는 이유는 뭘까요? 들어보시죠.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 당이 이번 21대 총선 공천을 놓고 봤을 때, 어떤 하자가, 하위 10%, 20%에 포함되거나, 혹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제 인물로 다시 제 공천 받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미 경선에서 두 번의 기회를 준 후보한테, 다시 세 번의 후보를 준 기회는 한 번도 없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접근해 봤을 때도 일반적으로 (기회를) 주는 경우는 드물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치권은 어제 귀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거취를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도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은 이미 끝난 이슈라며 이제 공은 공수처와 민주당으로 넘어갔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석준 /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저는 이 총선 이슈는 사실상 끝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이슈가 굉장히 부각이 된 것은 출금을 해제하면서 도피했다, 이랬던 프레임이 국민들한테 이야기됐는데, 지금 일단 이종섭 대사가 돌아오면서, 저희 당이라든지 대통령실이라든지 실체가 국민들에게도 알려지고 있는 것이죠. 이제는 오히려 더 우리 당이 좀 더 공세적으로 공수처라든지 이런 데 공세적으로 입장을 취해야 된다고 보고.]
반면 민주당은 얼토당토않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사의 귀국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며 자진 사퇴하고 자연인으로서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들어보시죠.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제일 중요한 것은 사실 국민의힘에서는 조기 귀국을 해서 국민에 귀를 기울였다라고 하는데, 그것은 눈 가리고 아웅한다고 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퇴하고 그리고 자연인으로서 수사에 협조해야 되는 것이죠. 마치 조기 귀국했으니까 문제가 끝났다 식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얘기했잖아요. 그것은 아주 저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에 귀국한 목적도 수사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사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떳떳하게 막 얘기하잖아요. 그것은 아주 적절하지 않다고 보여지죠.]
최근 지지율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3지대 개혁신당은 비례 순번 배치를 두고 파열음이 나왔지만, 서둘러 봉합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양향자 원내대표가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최측근으로 꼽혔던 김철근 사무총장 등 탈당을 예고하는 목소리가 잇따르자 이준석 대표는 환멸감까지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어느 당을 막론하고 비례 안 주면 탈당하는 식의 반협박적인 행보는 옳지 않다고 말했는데요.
불과 20일도 남지 않은 선거, 당내 파열음을 잘 수습하고 지지세 반등에 나설 수 있을까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 : 맞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들이 있었던 것도 맞고요. 그런데 저는 사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인사들은 굉장히 부적절했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저는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것은 저희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김종인 위원장에게 일임한 사안이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이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사실 개혁신당에 들어와서 비례 도전하겠다는 것이 나쁜 일도 아니고, 각자 도전할 수 있지만, 결과에 대해 가지고, 결과를 상정하고 자신의 행보를 결부지어서 반협박적으로 나오는 것은 어느 당이나 막론하고 좋지 않은 모습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이제 공천이 끝났으니까, 그런 것도 다 해프닝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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