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에서 화물차가 음주 상태로 역주행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따라오는 경찰의 경고도 무시한 채 거리를 질주하던 화물차는 1km를 도망가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위태로웠던 당시 현장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밤사이 순찰차 한 대가 도로를 순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관들 시야에 이상한 차량이 한 대 들어옵니다.
옆 차선을 달리던 화물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건너 반대편 차로로 넘어가더니 그대로 달리기 시작한 겁니다.
경찰관들은 곧바로 순찰차를 옆으로 붙이고 경광등을 깜빡이며 멈추라고 신호를 줍니다.
[원주 단관지구대 관계자 : 사이렌도 울리면서, 하이빔을 쏴서 서라고 (경고했죠). 또 방송 마이크가 있어요. 정지하라고 마이크로 방송도 하고요.]
하지만 이 화물차,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대편 차선을 그대로 달립니다.
다시 맞는 차선으로 넘어오긴 했지만 차선을 넘나들 듯 말 듯 위험한 운전은 계속됩니다.
그 상태로 1km 넘게 질주한 화물차, 빨간색 신호를 받고 나서야 멈춥니다.
차 문을 열고 내리라는 경찰의 요구에도 얼마 동안 응하지 않던 운전자, 경찰이 몇 차례 잡아끌고 나서야 겨우 차 밖으로 내렸는데요.
[원주 단관지구대 관계자 : (감지기로) 감지해서 음주가 확인되면 운전자를 하차시켜서, 그다음에 측정기로 측정하게 됩니다.]
확인한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9%.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사고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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