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총선 격전지 한복판으로 YTN이 달려갑니다. , 저는 정치부 조은지 기자입니다.오늘은 '낙동강 벨트'의 최전선,현직 의원들이자 전직 경남도지사들의 맞대결로 화끈하게 붙은 경남 양산을로 왔습니다. 오늘 오후 1시 10분에는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만나러 가고요.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 먼저 모셨습니다. 달려라Y 시청자 여러분께 20초 짧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두관]
낙동강벨트를 사수하고 있는 경남 양산을 지역구를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 후보 김두관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기자]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뵀는데 머리 퍼머를 하셨네요. 왜 하신 거죠, 언제 하신 거죠?
[김두관]
열흘 정도 됐는데요. 우리 유권자 양산 시민들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어울린다고. 그래서 선거 이후에도 계속 이 퍼머를 해야 할지 고민 중이고요. 저희는 2:8 가르마 꼰대 머리잖아요. 그래서 변화를 선택해 봤습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오늘 원하는 장소로 달려라Y가 직접 출동을 하는데 시장이네요, 여기 어떤 의미가 있을지요?
[김두관]
양산의 천성산을 경계로 여기는 동양산인데 이 웅상 지역의 서창재래시장, 전통시장 중에서 장사가 잘 되는 곳입니다. 이 시장은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고 점심 때 주변에 기업체 계신 임직원들도 많은 곳이고 시민들도 상설시장에 많이 와서 이 시장이 활성화되는 게 우리 웅상 지역의 발전하고 연동돼 있습니다.
[기자]
그런 의미로 오늘 이 장소를 선택하셨고요. 아무래도 현안부터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을 주제로 대국민 담화를 했습니다. 50분 동안 생중계로 했는데 총평 먼저 해 주세요.
[김두관]
왜 그런 기자회견을 했는지 좀...
[기자]
기자회견이 아닙니다. 질의응답이 없었습니다.
[김두관]
담화 발표였구나. 2000명 증원을 고수했잖아요, 의료개혁을. 그래서 계속 의료진들하고 강대강 대치를 했는데 어제 해법을 내놓을 줄 알고 저희들은 굉장히 관심도 갖고 있었고 긴장을 했었는데 전혀 대안이 아니라서 상당히 실망스럽고. 특히 의료행위가 축소되니까 몸이 아픈 분들이 굉장히 걱정이 많은데 일선 개인 의원들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국민들 생명, 건강권이 많이 염려됩니다.
[기자]
그런데 윤 대통령이 어제 정책은 열려 있다, 이런 표현을 했었고 그 이후에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2000명 절대수치 아니다, 의료계 통일안 내라, 이런 얘기를 하면서 조금 완화된 의견을 제시한 것 같더라고요.
[김두관]
청와대 정책실장이 백브리핑을 하기는 하시던데 진정성이 별로 없어 보이고 진작 좀 그렇게 소통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텐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기자]
슬기로운 해법, 뭐라고 보시나요?
[김두관]
의료진들하고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또 정책전문가들 자문을 받아서 대안을 제시해서 국민들 걱정을 덜어드려야 하지 않을까. 정부 여당이 해야 될 일이 그런 거지 않습니까?
[기자]
지역구 최대 현안 제가 살펴보다 보니까 웅상중앙병원 폐업했다, 이 얘기가 있더라고요. 24시간 응급실이 있는 곳이었고 13개 과목 전문의 20명 넘게 있었던 곳인데 이곳이 폐업을 하면서 의료공백이 지역에 생겼다. 이거는 어떻게...
[김두관]
시장도 걱정을 많이 하시고 우리 10만의 유일한 24시간 야간 진료병원이 원장이 돌아가심으로 해서 폐업이 됐어요. 그래서 여기서 가장 빨리 가야 될 양산보건소하고 소방서의 협조를 받아서 앰뷸런스로 이동을 해도 서양산에 있는 베데스다, 부산대 양산병원까지 가는 데는 빠르면 25분, 늦으면 40분 걸리기 때문에 굉장히 주민들이 염려를 많이 해서 웅상중앙병원 정상화를 위해서 두 군데 대학병원장도 저희가 직접 찾아뵙고 인수의향서를 전달하고 3개 의료재단에도 요청을 했는데 워낙 의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고요.
장기적으로 우리 양산시에서 시립의료원으로 하고 운영은 부울경에 있는 전문병원하고 위탁을 하는 게 지역의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민주당 현안도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양문석 후보, 편법 대출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대 대학생 장녀가 11억 원 사업자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서 논란이 된 건데요. 아빠찬스, 부동산 꼼수편법 이런 게 국민 감정선을 조금 건드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위기감 느끼시나요?
[김두관]
참 답변드리기 싫은 질문인데요. 아무래도 국민들 감정선을 건드려서 국민들께서 많이 섭섭해하실 텐데 솔직하게 인정을 하고 솔직하게 용서를 구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텐데 여러 가지 변명처럼 사안들을 설명해서 오히려 국민들이 많이 질책을 하시는 것 같아요.
[기자]
어제 사과를 두 번째인가 세 번째로 한 것 같아요. 아파트 처분해서 대출금 갚겠다, 손해가 나더라도 내가 감수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눈높이에는 못 미친다고 보시는 거죠? 공천 취소나 이렇게까지는...
[김두관]
감정선을 건드리기는 했지만 이미 공천이 됐고 또 지금 윤석열 정권 국정 2년에 대한 전체적인 심판 기조가 워낙 강해서 그 자체가 안산에서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다른 지역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굉장히 후보들이 그런 걸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되겠죠.
[기자]
방금 정권심판 얘기를 해 주셨는데 민주당이 내건 정권심판, 또 국민의힘이 내건 이조심판, 새롭게 나오고 있잖아요. 어떤 게 좀 더 파괴력, 소구력이 있다고 보시나요?
[김두관]
아무래도 국정 전반을 책임진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 성격이 훨씬 강하죠. 국정운영 2년 만에 이렇게 나라를 망가뜨릴 수 있느냐, 이런 입장들이 강하고요. 특히 해병대 채수근 상병의 사망에 대해서 진실을 밝히지 않고 은폐하려고 하고 그 은폐하려는 책임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중심에 있는데 피해자를 호주대사로 임명함으로 해서 국민들이 호주대사라고 얘기하기보다는 도주대사라고 이야기했고. 황상무 사회시민수석의 식칼 테러 언급, 이런 것들이 굉장히 윤석열 정부 민심을 떠나게 한 게 아닌가 싶고요. 아마 지금 선거가 임박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현장에 나가 보면 꼭 당선돼서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을 막아달라, 이런 걸 많이 이야기하십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경남 양산을은 20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모두 이겼습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어서 진보 진영의 정서적 성지라는 상징성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을 더 많이 찍었더라고요. 지금 민심은 어떻습니까?
[김두관]
지난 대선은 윤석열 후보를 훨씬 더 많이 찍었고요. 20대, 21대에 거의 초박빙이었는데, 우리 당의 전임 서형수 후보도 1.9%, 저는 4년 전에 1.7% 겨우 낙선한 곳이거든요. 여기는 여론조사에서 여야 당 지지율이 35:35 같이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여론 추이가 윤석열 정권 심판 기조 때문에 흐름이 괜찮게 가기는 하지만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곳이고. 결론적으로 1500표 전후로 결정되기 때문에 4월 10일까지 최선을 다할 각오로 지금 뛰고 있습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얘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양산 평산마을에 거주하고 있고 어제 정치적 발언을 했어요.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러면서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이 함께 좋은 성적 거둬서 정부가 정신 차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평가가 엇갈릴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두관]
저는 기본적으로 동의하고요. 우리 민주당만으로 압도적 다수가 돼서 윤석열 정부 무도함을 견제하면 좋겠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고. 비례에서 지금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조국혁신당. 또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등 범야권이 연합해서 다수 의석을 확보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전반에 대한 견제를 하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에 동의합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오늘 울산 출마자들 유세 현장에 동행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상 선거운동 전면에 등장하게 되는 건가요?
[김두관]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는 현역 대통령께서 민생토론회로 전국을 다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합법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분이기도 하고, 법적으로. 그래서 여러 군데를 다니는 거 아니고 낙동강벨트, 전에 지역구를 하셨던 사상 또 양산갑, 을, 고향인 거제, 울산 동구라든지 북구가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오늘 울산을 다녀오는 것으로 그렇게 되어 있는데 전면적으로 하면 전국을 다니시겠지만 본인이 계신 사저 부근에 있는 지역구에 격려차 가시는 걸로 이해를 합니다.
[기자]
같이 돌아다니시면 호응이 있죠?
[김두관]
얼마 전에 유기견 보호센터하고 동물복지재단에 같이 한 번 갔었는데요, 우리 지역구의. 굉장히 시민들이 좋아하셨고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기자]
어제 정치적 발언을 하셨던 게 양산갑 후보랑 벚꽃길 걸으면서 하셨던 건데, 왜 양산을은 안 오셨나요?
[김두관]
지난번에 다녀가셨고 지금 본인이 양산갑 하북면 평산마을에 사저가 있거든요. 그리고 이재형 후보하고 상대 후보가 거의 근접했어요. 그래서 지난번에 다른 모임에서 본인이 지역구를 했던 사상구도 이기고 또 옛날 사저가 있던 김두관도 이기고 본인이 지금 살고 있는 데는 다 지역에서 승리를 하셨다며 덕담을 하시더라고요. 현재 지역구라서 거기 이재형 후보하고 성당 미사도 같이 보고 벚꽃 축제에 가시니까 아무래도 지역구 서너 번 지원을 하신 것 같아요.
[기자]
잠깐 주변의 거제, 사상 이런 데만 돌았다고 했는데. PK의 제일 격전지, 승부처들을 돌고 있어서 관심이 가는 거거든요. PK 민심을 어떻게 판세를 분석하고 계시나요?
[김두관]
원래 PK가 전통적으로 야도였거든요. 90년 YS 대통령 3당 합당하면서 많이 보수화가 됐죠. 부마항쟁을 지낸 마산만 해도 굉장했고 또 4.19의 발상지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3당 합당하면서 완전 보수화됐는데 그다음 노무현 대통령 지역주의 극복, 문재인 대통령 출마, 김부겸, 김두관 다 지역주의 극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해서 21대 4년 전에도 부산 전체는 40% 넘었습니다. 그런데 소선거구제라는 제도의 한계 때문에 18석 중에 3석밖에 못 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부산도 3석보다는 한 6석 정도 얻을 것 같아요.
[기자]
상대 후보 얘기를 좀 더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호 후보와는 2006년 경남지사 선거 때 격돌을 했어요. 그때 당시에는 김태호 후보가 63.1, 김두관 후보께서 25.3, 많이 격차가 컸습니다.
[김두관]
압도적이었죠. 그 당시 정치지형이 그랬었고요.
[기자]
18년 동안 많이 커서 붙으시는 건가요.
[김두관]
지금은 제가 여기 현역 의원이고 국민의힘의 중진 재배치라는 이름으로 이쪽 오게 됐는데. 중고차를 신차로 재포장을 해서 론칭을 잘했어요. 그래서 초창기에 주목을 받았는데 지금은 유권자들이 평상심을 갖고 차분하게 지켜보면서 여기 어려운 광역철도도 마무리하고 있고 여러 가지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선도적인 주장도 하고, 이렇게 해서 그래도 김두관 후보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게 어떠냐, 이런 의미로 흐름이 조금 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기자]
민주당, 그러면 마지막 질문입니다. 300석 가운데 지금 몇 석 얻을 수 있다고 보시나요?
[김두관]
전국 상황을 제가 감안해서 개인적으로는 과반만 넘는 것으로 했는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저는 전국 상황도 상황이지만 부울경 40석인데 지금 33:7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욕심 같아서는 15석 하면 25:15가 되고 더 겸손하게 보수적으로 보면 한 12석 정도라도, 지금 7석이니까. 두 자리 숫자를 얻어서 지역의 독점을 깼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기자]
7석에 나도 당연히 포함되는 거죠?
[김두관]
저를 포함해서...
[기자]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 만나봤습니다. 못한 얘기는 YTN 유튜브에서 계속 이어가도록 하고요. 예고한 대로 오후 1시 10분에는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도 만나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양산들에서 달려라Y 조은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촬영기자 : 박재현 진형욱
진행 : 권남기 우철희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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