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월 총선이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일) 충청 표심 공략에 나섰고, 재판에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는 온라인으로 후보들을 지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거대 양당을 포함한 정치권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충남 당진과 아산, 천안을 차례로 찾아 충청권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앞서 공약으로 내건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을 거듭 강조하며 충청 발전론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국회의사당 이전을 통해 충청을 대한민국의 진짜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한 이른바 '이조 심판론'을 주장하며, 야당 견제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여러분 범죄자 심판하고 이조 심판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게 둘 겁니까? 절대 그래서는 안 됩니다. 거짓말만 하는 사람들 몰아내야 합니다.]
국회 의사당 이전 공약의 중심지인 세종도 찾습니다.
지난달 27일 공약 발표 이후 첫 방문이기도 한 만큼 한 위원장 행보와 유세 발언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후 대전과 충북 청주, 음성 등을 찾아 저녁까지 강행군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개발 의혹 재판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현장 일정을 잡아두진 않았습니다.
대신 오늘도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원격 유세에 나섰습니다.
여당의 '이·조 심판론'에 대한 맞불로 '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다음 세대들의 정상적인 제대로 된 삶을 위해서 이번 선거에서 꼭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
오늘 밤 9시에는 원희룡 후보와 맞붙는 인천 계양을 지역 첫 TV 토론회가 방송되는데, 유권자들의 평가가 어떨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민주당은 오늘 이재명 대표 대신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야당의 험지로 꼽히는 강원과 충북, 경북, 대구 등을 돌며 지원 유세를 이어갑니다.
군소정당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대표는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일을 하루 앞둔 오늘 제주를 찾아 유가족을 만나고,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은 지역구 유세에 집중합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현행 선거법이 비례대표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며 헌법 소원을 내겠다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 있었던 윤 대통령의 의정 갈등 관련 대국민 담화를 놓고 정치권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에 대해 협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을 두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도부를 중심으로 2천 명이란 숫자에 매몰 돼선 안 된다며 대화에 물꼬가 트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아쉽다는 일각의 반응도 여전합니다.
앞서 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던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함운경 후보는 오늘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성급한 요구였다며 한발 물러서면서도, 당의 민심 전달 요구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담화를 통해 정권의 불통만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 숫자를 2천 명으로 못 박은 건 아니라고 재해석을 강요하고 있다며, 또다시 전 국민 듣기 평가를 하자는 거냐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의 도덕성 역시 막판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국민의힘에선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의 다단계 업체 관련 사건 수임 논란과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부동산 관련 편법 대출 논란 등을 정조준하며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역시 여당 후보의 도덕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 김성원 후보의 과거 수해 봉사 활동 현장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을 다시 꺼내 들며 맞불을 놨습니다.
여야 모두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후보들의 도덕성 논란이 격전지인 수도권 표심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