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하루 앞으로...여야 투표 독려 '총력전'

[앵커]
4·10 총선 사전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각자 지지층을 상대로 투표 독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도 여야 취재하고 있는 YTN 정치부 기자들이 국회 특별 스튜디오에서 총선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국회 박광렬·김경수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여기는 국회 YTN 특별 스튜디오입니다. 총선 본 투표는 이제 6일 남았고 사전투표는 말씀하신 대로 내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요. 여야 선거전도 치열한데요. 오늘도 총선 주요 이슈와 쟁점을 키워드로 풀어보겠습니다. 첫 키워드, 선거 판세와 연관된 부분인데요. 라고 저희가 뽑아봤습니다. 50 + α,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의미하는 겁니까?

[기자]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섣불리 승부 예측이 안 되는 '박빙' 지역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언급한 지역구의 숫자입니다. 여야 대표가 유세 중에 직접 언급하기도 해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여당은 55곳, 민주당은 50곳 이상 박빙 지역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먼저 여당의 자체 분석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전해 주시죠.

[기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충북 유세에서 전국 55곳을 박빙 지역구로 규정했고, 그 가운데 26곳은 수도권이라고 말했습니다.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도 승리하고,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야권이 200석을 가져가 국회 정수 3분의 2인 개헌저지선마저 뚫리게 될 거라고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한 위원장이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유세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지금 '위기감'을 고리로 한 지지층 결집이 절실하단 방증으로 풀이되는데요. 그렇다면 민주당의 50+α 이야기는 어디서 나온 겁니까?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부산 지원 유세 중에 전국에 박빙 지역이 50곳 넘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제는 49곳이라 언급했었는데 조금 늘었습니다. 이런 박빙 지역에서 지면 과반 의석이 국민의힘에 넘어간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0.73%포인트 차이로 나라 운명이 갈렸다며 지난 대선 결과 상기시키기도 했습니다. 오늘 민주당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도 자체 판석 분석 브리핑을 했는데요. 여야 경합지역이 50곳을 넘고 선거 막판에 지지층이 더 결집하면서, 이 숫자가 더 늘 수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종합하면, 여야 모두 50곳 이상에서 승부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고 보고 있는 건데, 그렇다면 전체 판세 국민의힘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여당 같은 경우는 조심스럽게 90에서 100석 정도를 우선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체 전망했습니다. 이종섭 전 호주 대사 출국 논란 등 악재로 한때 80석대 초반 관측까지 나왔는데 민심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라는 자체 판단인데요.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는 상대적이지만 낙관적으로 판세를 보고 있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최소 110곳 이상에서 우세하다,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병도 전략본부장, 최근 민주당이 상승 국면을 맞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는데 국민의힘이 지지층 상대로 위기를 강조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 상황 등으로 국민이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 선거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그런 전략은 잘 먹히지 않을 거다, 이렇게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가 됩니다.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인데요. 선거일 임박해서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투표에 영향 미치는 것을 막자는 취지입니다. 다만 금지 기간 전 조사했다는 사실을 명시해서 보도하는 건 허용이 됩니다. 이제 10일 선거 당일까지 민심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접어들게 된 건데 지금 현재 판세가 실제 선거 결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총선 전반전 D-1'이렇게 저희가 정해봤는데 어떤 내용이죠?

[기자]
이 내용 같은 경우는 여야 모두 본 투표에 앞서 사전투표에 상당히 집중하는 분위기라 이렇게 키워드를 정리해봤고요. 내일부터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되죠.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에설치된 3,565곳의 사전투표소에 할 수 있습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시면 확인할 수 있고요. 신분증 있으면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 가능합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가 총선에서 맞는 경우가 잘 없었다며 찍으면 승리한다고 지지층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100% 수검표 도입 등을 부각하며 지지층 일각의 '사전투표 불신론' 해소와 함께, 이재명·조국 심판을 위한 투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습니까? 1일간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흔들림 없이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 주십시오.]

[기자]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 포함한 지도부와 모든 국민의힘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 투표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또 당 차원 독려 캠페인도 병행하는데요. 민주당도 사전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는 분위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승패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이번에 투표율이 65% 이상이 되면 민주당에 유리할 거라고판단한다, 이렇게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기존 양상을 보면 4,50대 이하 유권자의 사전투표율이 좀 더 높고, 그 흐름 자체가 변하지는 않을 거라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일 거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투표 참여가 곧 권력이라면서 사전 투표 참여를 독려했는데요. 오늘 유세 발언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일, 모레 사전투표 꼭 참여하시고 남은 시간은 우리 국민들께서 주권을 포기하지 않으시도록 투표가 곧 내 인생이라는 것을 함께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내일 대전에서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대전을 투표 장소로 고른 것은 충청 지역이민심의 잣대인 만큼 중원을 공략해 총선 승리를 완성하겠다는 취지라고 민주당은 설명했습니다.

[기자]
이제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요즘 거칠어지는 여야 설전과 관련해서 저희가 키워드를 준비해봤는데 '나베 vs 일베' 이렇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나베라는 표현, 이게 최근에 이재명 대표 발언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난 2일 유튜브 방송으로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원 유세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인데요. '나베'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 의문 제기되는 분이 있다, 이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이게 류삼영 후보 경쟁자인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를 겨냥한 건데요. 나베는 나경원 후보 이름과 아베 전 일본 총리에서 한 글자씩 따서 만든 말입니다. 나베가 일본어로는 '냄비'라는 뜻도 있어서 이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비판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앞서 류삼영 후보 지지자가냄비 관련 문구가 들어간 홍보물을 만들었다는 점을 고리로 '나베' 표현이 여성 혐오 발언이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나아가 이재명 대표가 일베 출신이고, 본인도 인정했다며 역공에도 나섰는데요. 앞서 이 대표 측은 가입만 돼 있을 뿐 실제 활동한 내용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한동훈 위원장, 최근 야권을 겨냥해 쓰레기 같은 극단주의자라거나 구질구질, 찌질하다, 이런 표현을 쓰면서 발언 수위가 조금씩 높아지는 분위기인데요. 야당 사령탑의 발언 수위도 세지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이재명 대표, 어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을 했는데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불참을 한 것을 비판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다, 이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이 대표, 국민의힘 지지자 비하성 발언인 '2찍'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여야 모두 표심에 악영향 미칠 수 있는 설화 경계령 내렸지만 정작 여야 대표들의 표현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거 막바지 지지층 결집 차원에서 도움이된다는 판단으로 보이지만 막말 총선을 여야 대표가 주도하는 거 아니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정치권 전반 움직임도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한동훈 위원장, 오늘은 수도권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서울 도봉 등 북부부터 시작해서 동대문, 강동, 송파 등을 거쳐서 경기 남부 수원과 오산까지 일정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선거 최대 변수로 꼽히는 수도권, 중도층 표심 잡기 차원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 일정도 보겠습니다. 이틀째 부울경 지역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 부산과 경남,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오늘도 부산과 울산 지역구를 찾아서 지원 유세에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 중·영도 지역구 지역을 시작으로 해서동쪽으로 이동, 이어 울산 지역까지 가는데요. 저녁에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처음으로 보수 지지세 강한 대구 방문합니다. 제3지대 정당들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녹색정의당,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새로운미래는 광주광역시에서 집중 유세에나서고 있고요. 개혁신당 경기와 강원 지역 표심을 공략했고요. 조국혁신당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주거, 보육 교육, 건강권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개헌 논의에 앞장서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앵커]
사전 투표 D-1, 전날인 만큼 여야 모두 사전 투표 독려와 지지층 결집, 여기에 주요 격전지 지원유세까지 화력을집중하는 모양새인데요. 저희는 2시간 뒤에 다시 관련 소식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국회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박광렬·김경수 (kimgs8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