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4월 11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윤희웅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그 긴 레이스가 막을 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70여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합쳐서 110석에 못 미치는 의석수, 조국혁신당까지 합하면 범야권 180석이 넘는 야권의 압승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요. 이 수치가 출구조사 결과와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출구 조사상으로는 여당이 개헌 저지선을 지켜내기 힘들 것으로 나왔거든요. 실제 결과와 왜 이렇게 차이가 났을까요? 여론조사와 출구조사 결과 그리고 실제 총선 개표 결과와는 어떻게 비교해 볼 수 있을지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전화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윤희웅 (이하 윤희웅) : 예 안녕하십니까?
◇ 박귀빈 : 어떻게 밤새 잠은 주무셨나요?
◆ 윤희웅 : 새벽까지 개표 방송 참여하느라고 저도 뭐 한 3시간 정도 잠은 눈을 붙였습니다.
◇ 박귀빈 : 3시간 주무셨군요. 저는 한숨도 못 잤는데요.
◆ 윤희웅 : 네 고생 많으셨습니다.
◇ 박귀빈 : 아닙니다. 정말 잠도 못 주무시고 아침 내내 아마 많이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
◆ 윤희웅 : 아침에도 또 요청이 있어서요.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저희도 센터장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많아서 이렇게 연결을 하게 됐는데요. 일단 가장 궁금한 건요. 출구조사 결과랑 실제 결과가 왜 이렇게 차이가 났는지 이게 궁금하거든요.
◆ 윤희웅 : 사실 출구조사는 정확도가 사실 높은 편입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사람들도 포함된 것인 데 비해서 출구조사는 결과는 이제 선거에 참여한 사람들만의 여론인 것이니까 출구조사는 투표한 사람들만 대상으로 해서 나온 것이어서 정확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많이 언급이 됐습니다마는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가 30%를 넘어서면서 거의 절반 가까운 유권자들이 본 투표 대신에 사전투표를 사용하는 흐름들이 강화되면서 이 표심이 사전투표에서는 출구조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규정상. 그래서 사전투표의 표심을 알기 위해서는 출구조사하는 팀들에서 전화 조사를 통해서 사전투표 참여했습니까? 어디에 투표했습니까? 선생님의 연령이나 성별은 어떻게 됩니까? 이런 것들을 간접적으로 파악을 하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이 아무래도 출구에서 직접 조사하는 것에 비해서는 오차가 좀 크고 정확도에서 약간 한계가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번에 결과 차이가 좀 났다고 할 수 있겠고 그리고 사실 한 가지 더해서는 접전 지역이 상당히 많기는 했었거든요. 그런 부분도 선거 결과와 출구조사 결과 차이를 크게 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그런데 대선 같은 경우는, 지난 대선에서는 출구조사가 소수점까지도 꽤 정확한 표현으로 나왔었던 것 같은데 이번 총선은 그것보다는 좀 많이 빗나간 부분이 있어가지고 약간
◆ 윤희웅 : 사실은 출구조사는 이 총선은 출구조사의 무덤이다라고 하는 표현이 있는데요. 대선은 전국이 하나의 선거구입니다. 그래서 하나만 판단을 하면 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이제 대표성 있는 표본을 구성하면 사실 그 결과를 맞추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부분이 있고 우리가 지방선거가 있는데 지방선거도 광역자치단체장 중심으로 예측을 합니다. 그래서 그거는 17개 광역자치단체가 있거든요. 그것도 사실은 그런 대로 할 만한 것인데 총선은 254개 지역을 전체적으로 해야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거기에서 사실은 재선과 지방선거에 비해서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흐름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출구조사라는 것이 투표소에서 투표를 막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설문을 해서 직접 물어서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대답하는 사람이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답을 안 하거나 다른 걸로 대답을 하거나 뭐 이런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 윤희웅 : 그런 것은 사실 어떠한 조사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요인이기는 하거든요. 꼭 출구조사에서만 그런 것은 아니고. 다만 그것에 참여하는 것에 의미를 충분하게 응답자에게 알려줍니다. 이것이 정확하게 예측 조사를 하기 위한 것이고 어느 정당의 유불리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솔직하게 응답을 해달라라고 하는 부분에서, 한계는 있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참여하는 유권자들 그 응답자들에 대한 신뢰 이것이 같이 결합되어 있는 있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논란은 100% 그것을 제어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어쩔 수 없이 그것을 또 믿고 할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래서 혹시 샤이 보수가 있긴 있었던 거 아닐까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것 같긴 해요. 그러니까 보수 쪽 투표하신 분들이 혹시 대답을 안 했거나 이런 영향은 없을까요?
◆ 윤희웅 : 우리가 샤이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게 공식적인 표현은 아니기는 합니다. 그래서 자기 의사를 당당하게 표출하지 않는 층들을 샤이층이라고 우리가 이름을 부르기는 하는데요. 과거에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트럼프 관련해서 샤이층들을 얘기를 많이 하긴 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약간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의견을 표출하지 않는 것 이것이 창피하거나 아니면 약간 위압감을 느껴서 의견을 표출하지 않는 부분들 있을 수는 있다고 얘기하는데, 사실 그 부분은 현대사회에서 또 대한민국 같은 경우에 많이 이제 해소가 된 측면이 있어요. 오히려 그것은 그 어떤 정당의 어떤 후보의 지지층의 투표에 참여에 대한 적극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런 샤이 현상 또는 숨은표 현상과 같은 것이 결과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A후보의 지지층이 여론에서는 밀리지만 투표장에는 그 층들이 대거 나가게 되면 기존 여론조사에서는 밀렸지만 실제 그 지지층들은 거의 80%~90% 투표장에 나가고 반대편에 있는 후보의 지지층은 여론조사에서는 앞섰지만 투표 의지가 약해서 투표장이 덜 나가게 되면 선거 결과는 다르게 나올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일부 지역에서 또는 한강 벨트 또는 PK 지역 등에서의 보수 정당의 지지층에서의 투표 적극성이 생각보다 제법 높았다. 그럼으로써 이제 출구조사와 격차가 달라지거나 아니면 그 부분에서 선전하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 박귀빈 : 큰 흐름에서는 출구조사 결과 역시 야권의 압승으로 나왔고 실제 결과도 야권의 압승입니다. 그런데 200석은 넘기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범야권이 21대 국회와 지금 비슷한 구성으로 여야가 지금 구성이 됐는데 이거 민심을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 윤희웅 : 이게 만약에 유권자들이 전체적으로 보고 이것을 200석으로 맞출지 또는 180석으로 맞출지를 판단해서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개별 지역구에서 투표에 참여했는데 그것에 대한 총합이 또는 결과물이 이제 그 선으로 나와서 그것은 해석의 영역이긴 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또는 어떤 언론에서는 대중 유권자들이 과도하게 200석이 돼서 탄핵도 가능하고 이런 것들은 원하지 않았다이기 때문에 이렇게 주었다 또는 패스트트랙만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라고 이제 그 분석을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사실은 이제 엄밀하지는 않은 거죠. 왜냐하면 유권자들은 그 생각까지 가지 않고 지역구에서 그냥 충실하게 투표했을 뿐인 것이니까 그것을 이제 정치적으로 의미부여를 할 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고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그것에 대한 의미들은 우리가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지금 출구조사보다는 격차가 줄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격차도 매우 큰 것이기 때문에 아마 국정을 맡았던 정부 여당에 대한 냉정한 평가 기조가 반영이 되었다 강하게 반영이 되었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겠고 그래서 이것은 어쨌든 대통령이 또는 여권에서 국정기조와 관련해서 야당과 협치 협력을 하고 또는 유권자들 국민들에 대해서 좀 더 소통을 강화하고 하는 흐름들 기조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라고 할 수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저는 어떤 성과를 내기 위해서 또는 국정 동력을 일정 부분 다시 확보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볼 수가 있겠고요. 반면에 또 야당 같은 경우에는 이것이 야당을 좋아해서 지지해서만 이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정부 여당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했는데 그것에 대한 반사적 효과로 야당이 수혜를 입은 것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 심판의 도구로 활용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인 만큼 이것이 오만하거나 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필요한 것들은 얘기하고 견제하되 협력할 건 협력하는 모습들 이런 것들도 야당으로부터 기대해야 할 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센터장님이 가장 마지막까지 유심히 지켜본 지역구나 후보가 있으세요?
◆ 윤희웅 : 분당갑이 상당히 주목이 됐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경기 남부 지역에서 주목되는 지역이 분당 지역 용인의 수지라든가 일부 지역이 있는데 왜냐하면 이 지역들은 강남과 같은 성향을 보이는데 사전 여론조사들에서 또 출구조사에서까지 야당 후보가 앞서는 결과들을 많이 보여주어서 더 큰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라고 했는데 최종적으로는 어쨌든 국민의힘의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 된 부분들 있어서 그 지역의 특성 여전히 상당히 사실은 중요하구나 어떤 보수세가 센지 진보세가 센지 우리가 얘기를 하는데 그 지역적 특성은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고 동작을 같은 경우에도 서울 동작을도 매우 관심 가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상당히 선전을 하던 상황이었는데 출구조사에서 류삼영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와서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인가 굉장히 격차가 컸었는데 줄어든 것이거든요. 역전을 한 것이니까. 그런데 거기도 결국은 나경원 후보가 당선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애초에 지역 유권자들이 오랫동안 유대관계를 맺어온 인물에 대한 그런 정서 이런 부분도 표심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여러 가지 정권 심판에 대한 기류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좀 보여주는 몇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지금 말씀해 주신 분당갑이나 동작을이나 모두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가 뒤집혀서 나왔던 지역들이죠. 그리고 부울경이 뒤집어졌다 이런 표현도 사실은 선거 전에 좀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결과만 보면 그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렇죠?
◆ 윤희웅 : 맞습니다. 지난번보다 약간 야당으로서는 줄어든 측면이 있으니까요. PK 40석인데 그런데 이제 여론조사들 또는 출구조사들에서는 상당히 야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에서 야당 의석으로 넘어갈 수 있는 그런 분위기들을 보여주었던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는데요. 이 부분이 아마도 우리가 막판 보수층 결집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지난번 총선에서도 나타났던 상황이기는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이 과도하게 야당으로 의석이 많이 넘어가는 상황 이라고 하는 그래서 보수층들이 굉장히 위기 상황이다라고 하면 좀 유연하게 정권 심판을 하고 싶고 또 야당도 뽑을 수 있는 그런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내가 오랫동안 정서를 함께 해 왔던 정당이 매우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정당을 보호해야겠다라고 하는 반대적 성향으로의 결집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이 이제 PK 지역,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그런 정서가 마지막에 표출이 되면서 원래대로 국민의힘이 우세인 흐름들 강화하거나 유지하는 그런 결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총선 직전 일주일은 블랙아웃이라고 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되지 않는 기간인데 사실 그 기간 동안에도 여론조사는 실시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때 흐름이 어땠을지가 상당히 관심이 가는데 이번에 지금 말씀하신 어떤 부울경에서 보수층의 결집 이런 것들이 그 깜깜이 기간 동안에 실시됐던 여론조사에서는 흐름이 좀 반영이 됐었나요?
◆ 윤희웅 : 전체적인 어떤 정권 심판 정권에 대한 견제 정서가 강하게 작동되고 있다고 하는 큰 흐름 자체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다만 지역적으로 또는 지역구 특정 지역구에서 그러한 변화들이 적용되는 흐름들이 있었거든요. 특히 PK 지역에서 개선되는 흐름들이 있었고 그것이 이제 좀 결과로 나타난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겠고 우리가 많이 주목이 됐습니다마는 화성을에 이준석 후보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는 깜깜이 기간 이전의 여론조사에서도 격차가 제법 났었는데 막판에 어쨌든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 또는 자녀 상속과 관련한 논란들이 많이 그 기간에 확산이 되면서 깜깜이 기간에도 민심이 표심이 역동적으로 변한 대표적인 사례로 아마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예 리얼미터나 한국갤럽, 한국리서치, 꽃 등 여러 여론조사 기관들이 이번 총선 관련해서 많은 여론조사들을 실시했고 결과를 발표했었습니다. 총선 결과가 나온 지금 되돌아보면 가장 적중률이 높은 기관은 어디였던 것 같으세요?
◆ 윤희웅 : 대개 보면 개별 조사 기관이라기보다는 ARS 조사 결과와 사람 면접원이 하는 전화면접 조사 결과들의 차이점들이 있어서 어느 게 더 결과에 부합하느냐라고 하는 중요한 논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업체들을 보면 ARS 방식을 주로 하는지 사람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지에 차이가 있는데요. 그런데 이 부분이 선거가 사실은 다가오게 되면 ARS는 원래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응답을 하는 방식이거든요. 사람 면접원 같은 경우는 정치에 덜 관심 있는 그래서 참여, 투표하지 않을 분들도 많이 응답을 하는데 선거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사람들의 정치 선거에 대한 관심이 똑같이 높아지는 것이거든요. 나중에 가면 그 두 조사에서 차이가 없어지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 시기에 따라서 이것이 어느 쪽이 어떤 특성을 보인다라고 얘기는 할 수는 있을 텐데 선거 임박해서 치러지는 선거 결과에서 어느 방식이 또는 어느 조사기관이 더 정확했다 뭐 이렇게 얘기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고 과거에는 또 조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그 표본들 표본 샘플을 어떻게 생성하느냐가 중요했었거든요. 그래서 각 조사기관의 전문성에 따라서 그것을 기술적으로 생성하는 부분들이 다 달랐는데 최근에는 선관위에서 통신3사로부터 제공받은 것을 활용을 하는 것으로 대부분 동일해졌습니다. 그래서 그 조사 기관별로의 차이는 과거에 비해서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또 이번 총선에서는 어느 때보다 제3지대에 대한 기대감이 많았었는데요. 결과를 보니까 조국혁신당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아 보이는데 어떻게 보세요?
◆ 윤희웅 : 선거 결과는 고3 수험생의 수능 모의고사 점수가 아니거든요 무슨 얘기냐 하면 열심히 하면 내 지지율이 오른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의 점수와는 영향이 없어요. 그렇지만 이 선거와 관련해서는 내가 지지율을 끌어올린다고 하는 것은 누군가의 지지율이 내려가야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합이 100%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제3지대의 공간 또는 제3지대의 파이도 정해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조국혁신당이 나타나게 되면서 민주당 성향층도 많이 흡수했지만 제3지대에 있는 성향층들도 대거 사실은 흡수를 하게 되면서 나머지 정당들의 공간 나머지 공간들이 먹을 수 있는 파이 부분이 이제 줄어들게 돼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굉장히 유의미한 가치 지향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마는 그 제3지대의 어떤 지지층 또 지지율 남아 있는 공간 자체가 적다 보니까 이제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그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어쨌든 양당에 대한 비판 그래서 새로운 정치의 변화를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들 또는 유권자들이 그런 양당 기성 정치에 대한 평가나 심판보다는 정부 여당에 대해서 먼저 냉정한 평가를 하고자 하는 기류가 앞섰기 때문에 제3지대에 있는 정당들이 선전을 하지 못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그럼 끝으로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좀 간략하게 여쭙겠습니다. 이번 총선 이후에 귀추가 주목되는 인물, 한동훈 위원장,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 센터장님이 보시기에 어떤 인물인지, 또 22대 국회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윤희웅 : 네 이재명 대표도 입지를 견고히 했으니까 주목이 되고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대표도 사실은 새롭게 정치권에 등장한 신인인 것이니까 존재감을 상당히 발휘할 것으로 보이고 주목되는 것은 여권이 참패했는데 이것을 빠르게 어떻게 복원할 것이냐 회복할 것이냐가 중요한데요. 지금 중진급으로 수도권에 있는 권영세, 나경원, 안철수 또는 인천의 윤상현 이런 중진급 후보들이 그래도 당선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전당대회가 곧 다가오는데 이들이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를 상당 부분 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면서 거기서 이제 누가 당대표가 될 것이냐 그럼으로써 여당이 기존과는 다른 어떤 기조를 갖고 이제 여권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냐 또는 용산 대통령실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 여부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수도권에 있는 여당의 중진 의원들 상당히 행보를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지난 국회랑 지금 숫자 구성이 비슷해서 참 2년 동안 우리가 정책 고민보다는 정쟁을 많이 봐왔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서 이번에도 그런 거 아닌가 이런 좀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그래도 22대 국회 여야 합치를 이루어서 민생을 돌보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이었습니다. 센터장님 고맙습니다.
◆ 윤희웅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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