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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인원 0명? 왜 모집해?" 문해력 논란으로 번진 공고

2024.04.16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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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인원 0명? 왜 모집해?" 문해력 논란으로 번진 공고
유튜브 '너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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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모집 공고를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구독자 180만 명을 보유한 스케치 코미디 유튜브 채널 '너덜트'는 배우 모집 안내문을 올렸다. 너덜트 측은 "올해 새롭고 다양한 극장르를 시도하기 위해 배우 모집을 하게 됐다"며 성별 및 나이, 경력 무관, 너덜트 구독 3개월 이상', '너덜트에서 연기력과 끼를 뽐내고 싶은 자' 등을 모집 조건으로 내걸었다. 모집 인원은 1~9명을 뽑겠다는 의미로 0명이라고 표기했다.

그러나 '0명'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일부 네티즌이 "0명을 뽑을 거면 뭐 하러 글을 올리냐"라는 볼멘소리를 남겼다. 그러자 "0명은 한 자릿수를 의미한다"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왜 그런 이상한 표현을 쓰냐"는 재반박이 이어지면서 사태는 문해력 논란으로 번졌다.

안내문은 이날 오전 기준 2,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에 "무식한 게 더 당당한 시대가 와버렸다며 "모를 수는 있는데 지적하니까 자기 잘못 인정 안 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건 뭐냐"는 쓴소리를 남겼다.

이번 사태는 과거 '사흘 나흘 논란'과 '심심한 사과'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 일부 젊은 세대가 사흘에 '사'자가 들어가 4일이라고 착각한 데 이어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뜻의 한자어 심심(甚深)'을 '무료하다'는 뜻의 '심심'으로 오인한 탓이다. 젊은 세대가 한자를 접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문해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성인문해능력조사'에 따르면 읽기·쓰기·셈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의 인구는 전체 약 200만 명이며 읽기·쓰기·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생활 활용은 미흡한 수준의 인구는 약 185만 명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팀 정윤주 기자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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