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지난달 미사일과 무인기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사건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잠재적 공격의 시험 사례로 생각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은 공격 전 열흘 넘게 이스라엘에 방어체계를 갖출 시간을 줬지만, 북한이 단 몇 분이면 미사일이 도달할 거리에 있는 한국이나 일본을 공격할 경우 사전 통지를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문가 분석을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통해 상대방의 대공 방어체계를 먼저 노려야 한다는 교훈으로 얻었을 수 있다고 미국 안보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금 당장 북한이 미사일과 무인기를 혼용한 이란식 공습을 가해 온다면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은 이중 절반도 격추하지 못할 수 있다는 방종관 예비역 육군 소장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그랜트 뉴셤 일본전략연구포럼 선임 연구원은 이 신문에 이스라엘과 달리 한국과 일본은 미사일 일제 사격에 대응한 경험이 많지 않아 "북한의 예고 없는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달 23일 북한 정부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하면서 두 나라가 '친러시아'를 축으로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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