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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맞잡은 시진핑·마크롱...미국 보란듯 '의기투합'

2024.05.07 오후 12:59
마크롱·시진핑 국빈예우…수교 60주년 밀착 과시
2달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 평화 외교전
중국·프랑스·EU 정상 3자 회동…통상 갈등 논의
EU, 러시아 침략 종식 위해 中 영향력 행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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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년 만에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섰습니다.


첫 행선지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두 손을 맞잡으며 밀착을 과시했는데요.

중국 연결해서 이번 순방의 의미와 맥락 짚어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베이징입니다.

[앵커]
먼저, 시진핑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 소식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엘리제 궁에서 시 주석을 맞이한 마크롱 대통령, 의장대사열부터 국빈만찬까지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에는 시 주석의 손을 두 손으로 꼭 잡으며 친근감을 표시했습니다.

길게는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양국 우호와 전략적 자율성을 과시하고, 짧게는 2달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을 위한 평화 외교전 차원입니다.

마크롱은 파리 올림픽 기간 전 세계에서 전쟁을 멈추기 위해 협력해 달라고 요구했고, 시진핑은 러시아에 무기나 군수품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겠다는 약속으로 화답했습니다.

오늘 열리는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번째 취임식 때 프랑스는 서방 세계에선 거의 유일하게 참석하는데요.

우크라이나 파병 문제로 대립하면서도 이른바 '올림픽 휴전'을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중국과 프랑스 정상회담 앞서 EU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3자 회담도 열렸죠?

[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지난해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 때도 동행했던 대중 강경파로 꼽힙니다.

전기차·태양광 패널·풍력 터빈 등 품목에서 무역 불균형 문제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이른바 중국의 '과잉생산' 이슈인데, 시 주석은 비교 우위 관점이나 글로벌 수요에 비춰 볼 때 존재하지 않는 문제라고 일축했습니다.

주요 의제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폰데어라이엔은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중국이 모든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시진핑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조성하지도 않았고 당사자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의 이번 유럽 순방,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대오에 균열을 내려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죠?

[기자]
냉전이 한창이던 1964년 프랑스는 중국과 전격 수교하며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미국·영국 주도의 나토 대신, 프랑스는 EU 신속 대응군 창설을 주도해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른바 '오커스'(AUKUS) 출범에 밀려 호주와 맺은 560억 달러 규모의 잠수함을 계약을 파기 당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죠.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집중 견제를 받는 중국과 프랑스의 밀착은 바로 이런 맥락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남은 순방 일정도 국제사회에 던지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평가인데요.

다음 방문지인 세르비아, 현지 시각 7일, 나토 군에 의한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 폭격 25주년에 맞췄습니다.


마지막 행선지 헝가리는 올해 하반기 EU 순환의장국을 맡는 나라이면서도 '일대일로(一帶一路)' 참여국이자 러시아와도 협력을 추구하는 나라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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