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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한국인의 시간과 돈, 어느 콘텐츠에?…"걸그룹도 '음방’보다 '유튜브”

2024.05.08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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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한국인의 시간과 돈, 어느 콘텐츠에?…"걸그룹도 '음방’보다 '유튜브”
사진=유튜브 ‘할명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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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드라마 업계와 예능계가 “사람들이 TV를 보지 않는다”며 볼멘소리를 낸 지 오래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행태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과거 유일한 오락 창구였던 TV가 사람들의 외면을 받는 것이다.


지난 2월 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인의 시간과 돈, 어느 콘텐츠에?’라는 보고서에도 이런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가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해 12월 전국 만 20~64세 성인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TV. OTT. 유튜브, 음악. 게임. 웹툰 등 하루 평균 3.05시간씩 콘텐츠를 소비한다. 이 중 30.28%(55분)를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는 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콘텐츠 소비 패턴의 뚜렷한 변화는 아이돌 시장의 홍보 수단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지상파 음악 방송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애쓰기보다 유튜브를 통해 팀을 알리고 노래를 홍보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29일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를 들고 컴백한 아이브를 예로 들어보자.


아이브는 신곡 공개 당일 공식 유튜브에 뮤직비디오 등을 공개하고 그에 앞서 틱톡을 통해 타이틀곡 ‘해야’ 안무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다음날인 30일 ‘스튜디오 춤’ 채널에 ‘해야’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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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한국인의 시간과 돈, 어느 콘텐츠에?…"걸그룹도 '음방’보다 '유튜브”
사진=‘핑계고’ 화면 캡처

이후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피식쇼’, ‘살롱드립2’에 단독 출연했으며, 장원영, 안유진, 리즈, 레이 등이 유재석이 진행하는 ‘핑계고’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명수가 진행하는 ‘할명수’에는 아이브 멤버 전원이, 유튜버 미미미누가 진행하는 ‘인기인가요’에 리즈, 이서, 가을이 출연했다.

걸그룹 선배인 혜리의 유튜브 채널에 안유진, 가을이, ‘동네친구 강나미’ 채널에 레이가 단독 출연해 팬들과 만났다.

이렇게 곡 발매 이후 약 9일 만에 아이브 관련 유튜브 콘텐츠가 물밀듯이 쏟아졌다. 소속사의 자체 콘텐츠까지 합하면 아이브의 ‘찐팬’이라고 해도 이 콘텐츠 전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양이다.

이처럼 지난 9일 동안 아이브의 행보만 보더라도 유튜브는 이제 홍보의 보조적인 수단이 아니라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떠올랐다. 과거 지상파의 음악 방송이나 주말 예능이 해 온 역할이 유튜브로 넘어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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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한국인의 시간과 돈, 어느 콘텐츠에?…"걸그룹도 '음방’보다 '유튜브”
사진=‘피식대학’ 화면 캡처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YTN star에 “우선 지상파 예능 중에 아이돌이 출연할 만한 예능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굳이 꼽자면 ‘전지적 참견 시점’, ‘런닝맨’, ‘나 혼자 산다’ 정도가 될 텐데 여기를 뚫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걸그룹의 경우는 좀 낫지만, 보이그룹의 경우 지상파 예능 출연이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럴 바에는 소속사 자체 콘텐츠에 투자하거나 다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쪽으로 홍보 방향이 변했다”면서 “과거와 달리 유튜브 채널 콘텐츠 수준이 크게 올라간 것도 아이돌의 선호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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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한국인의 시간과 돈, 어느 콘텐츠에?…"걸그룹도 '음방’보다 '유튜브”
사진=‘모비딕’ 화면 캡처

또 다른 업계 관계자들도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에 대해 입을 모았다. 유재석, 신동엽 등 유명 MC들이 유튜브에 등장하고 기존의 방송사 인력들이 유튜브 시장에 흘러들어오면서 자연스레 질적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한 영상 제작사 관계자는 “소위 고운 때깔을 뽑는 일은 역시 기존의 방송사 인력들이 잘한다. 유튜브에 출연해 자유롭게 자신을 드러내고 거기에 웬만한 방송사보다 자신들을 예쁘게 노출해 주는데 아이돌 입장에서도 유튜브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면서 “과거의 유튜브를 생각하면 안 된다. PPL 단가만 보더라도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과 유명 유튜브 채널 PPL 단가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제는 유튜브도 조회수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PPL과 기업을 끌어들여 돈을 버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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