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동해 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늘 아침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생산하는 무기 체계는 수출용이 아니라 남측을 겨냥한 거라고 반박한 뒤에 도발에 나선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대근 기자!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군요. 구체적인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3시 10분쯤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사일은 알섬 방향으로 약 300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졌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또 미ㆍ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더 세부적인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일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미사일 '화성포-16나'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고요.
지난달 2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600㎜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이후 25일 만에 다시 도발에 나선 겁니다.
그사이 북한은 240mm 신형 방사포탄을 시험발사하는 등 재래식 무기의 성능을 과시해 왔는데요.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방사포탄 시험 사격을 참관하고 방사포 차를 직접 시운전하며 생산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사일 무기 체계 생산 현황을 점검하는 등 연일 군수공장을 방문하는 모습에 러시아에 무기를 수출하기 위한 홍보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그러자 오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고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무기 체계는 러시아 수출용이 아니라 남한을 겨냥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공개한 방사포들과 미사일 등의 전술무기들은 오직 한 가지 사명을 위해 빚어진 것이라며 서울이 허튼 궁리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쓰이게 될 거라며 위협했는데요.
북한의 이런 주장이 북러 무기 거래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북한은 또 오는 8월 진행될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UFS에 핵 작전 연습이 포함된 것을 두고 재앙적인 후과에 대해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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