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내전이 격화하면서 로힝야족 난민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미얀마군과 반군의 교전 격화로 최근 로힝야족 약 4만5천 명이 방글라데시 접경 지역으로 탈출해 난민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무소 측은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의 교전이 벌어지는 라카인주에서 공습, 방화, 총격 등 최근 몇 주 동안 충격적인 폭력 사태가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얀마군뿐만 아니라 아라칸군이 로힝야족 민간인을 학대하고 공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 즉각적인 폭력 중단을 요구하며 "민간인은 정체성에 따른 어떤 차별도 없이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스위스 등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얀마 민간인 피해 확산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아라칸군, 타앙민족해방군,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으로 구성된 '형제 동맹'은 지난해 10월 27일 북동부 샨주에서 미얀마군을 상대로 합동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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