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중, 세 나라는 경제 통상 분야에서 3국 FTA 협상 속도를 높이고 역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3국 경제인들도 한자리에 모여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체 신설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중 정상은 자유롭고, 포괄적인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면서도, 3국 간 FTA 협상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높은 수준의, 그리고 호혜적인 '3자 FTA'를 실현하겠다는 겁니다.
[리 창 / 중국 총리 : 역내 상호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여 한일중 FTA 협상 체결을 추진합니다.]
수출 통제와 관련한 소통도 지속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역내 금융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식 재산권 보호를 위한 협력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한일중 경제계 인사들도 4년 5개월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린 전환, 고령화 등에 함께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SK그룹 회장) : 비즈니스 서밋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경제 단체 중심으로 민간 협의체를 설치하고, 수시로 통상 현안을 함께 연구하고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세 나라 경제계는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손을 잡아야 한다는 데 깊은 공감을 표했습니다.
[런홍빈 / CCPIT 회장 : 공급불안과 불확실성 증가 등 여러 도전이 있으므로 3국은 경제 부분 협력 강화를 유지해야 합니다.]
[도쿠라 마사카즈 / 게이단렌 회장 : 우리 경제계는 앞으로 3국 간 협력을 더 심화시켜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경제적 측면에서 공헌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우리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리창 중국 총리와 별도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당시 중국 내 사업을 지원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고, 리 총리는 협력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며 대중 투자에 대한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복잡한 국제 질서 속 가장 가깝고도 먼 세 나라가 경제 분야에서부터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촬영기자;이수연
영상편집;정치윤
그래픽;오재영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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