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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불법금융 보고서 "북한 재작년 1조 원 가상자산 절취"

2024.05.30 오전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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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재작년 한해 동안 1조 원에 달하는 가상 자산을 훔쳤다고 미국 재무부가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불법금융 리스크 평가 보고서를 보면 북한 사이버 범죄 행위자들은 2022년 가상 자산 프로젝트와 회사를 겨냥한 절취로 7억2천만 달러, 9천860억 원 이상을 모았습니다.

재무부는 가상자산 절취가 북한의 사이버 범죄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강력한 제재 압박 아래 불법 사이버 활동으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무부는 북한 사이버 범죄 행위자들이 5백 개의 '미끼 웹사이트'를 만들어 가상자산 보유자들을 유인한 뒤 비밀번호 등을 노출하게 만들어 가상자산을 털어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북한은 수천 명의 숙련된 IT 기술자들을 전 세계로 파견해 가상자산 관련 프로젝트에 고용돼 일하도록 하고 있다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최근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을 위한 북한의 가상 자산 절취가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 이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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