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 유명 관광지에서...미국인 4명 흉기 피습

[앵커]
중국에서 미국인 네 명이 대낮에 괴한의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중국은 우발적인 범행이라며,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지린시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 베이산 공원입니다.

미국인들이 땅바닥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남성은 상의의 절반 이상이 붉은 피로 물들었습니다.

지난 10일 중국 베이산 공원에서 미국인 4명이 흉기를 든 괴한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미국 아이오와주에 있는 코넬 칼리지 소속 강사 4명인데, 중국 대학과의 교환협력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린성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대학 측은 피해 강사들은 자매결연을 한 중국 베이화 대학을 방문 중이었다며, 베이화대 교직원들과 함께 공원을 방문했다가 심각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으로,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보도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혐오 범죄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우발적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경찰은 우발적 사건으로 잠정 판단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외신들은 경찰이 55살 추이라는 성을 가진 중국인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이 남성이 공원에서 걷다가 외국인들과 부딪힌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오재형
자막뉴스 | 주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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