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의식주와 관련된 필수 생활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들 평균보다 55%나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우리나라 물가 수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류와 신발, 식료품과 월세 등 의식주 물가가 OECD 평균보다 55%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과와 돼지고기, 감자와 티셔츠, 남자 정장과 골프장 이용료 등 물가는 OECD 평균의 두 배를 넘었고, 오렌지와 소고기, 원피스 물가도 거의 두 배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공공요금은 OECD 평균보다 27% 쌌고, 특히 전기료와 수도료, 외래진료비와 인터넷 사용료는 거의 평균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의식주 물가는 더 높아지고, 공공요금 물가는 더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생활비 수준이 높은 탓에 국민들이 체감하기가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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