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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쯔강 올해 첫 홍수...'강변장성' 4년 만에 닫혔다

2024.07.02 오후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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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의 젖줄 양쯔강에 올해 첫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강변 도시들은 2020년 양쯔강 홍수 이후 4년 만에 둔치의 갑문을 닫고 비상 대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닥에 있는 철판을 치우고 옹벽 안에 숨겨 뒀던 두꺼운 철문을 끌어당깁니다.

다른 곳에선 철 기둥 사이에 알루미늄판을 하나하나 쌓아 올립니다.

강변으로 나가는 통로를 막아 일종의 '홍수 방지용 장성'을 설치하는 겁니다.

[핑바오페이 / 수자원부 예보센터장 : 앞으로 1주일 동안 양쯔강 중하류의 주류 수위가 급격히 오르고 상승 폭은 약 1.5m에서 2m로 예상됩니다.]

중국 중부 내륙에 폭우가 계속 쏟아지면서 양쯔강 중하류에 올해 첫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양쯔강을 끼고 있는 후베이성 우한시는 강변에 설치된 갑문 132개 가운데 절반 이상을 닫았습니다.

지난 2020년 3,700만 명 넘는 이재민을 낸 양쯔강 홍수 이후 4년 만의 갑문 폐쇄입니다.

[주밍화 / 수리부 재해방어 부국장 :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양쯔강 중하류의 51개 하천 모두 경계수위 이상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양쯔강 유역 4개 성엔 3급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연안 항만이 폐쇄되고 선박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초당 2만4천㎥의 물을 방류하던 산샤댐은 홍수 위험을 낮추기 위해 1만4천㎥로 줄였습니다.

각지의 저수지에 물이 가득 차올라 민가가 없는 농경지 쪽으로 둑을 허물어 버리기도 합니다.


하필 양쯔강을 따라 형성된 장마전선에 홍수방지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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