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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최고가격 일단 유지...호르무즈 변수에 '신중'

2026.06.18 오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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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종전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정부는 석유제품의 공급가 상한선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말이 중동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황을 지켜본 뒤 최고가격 조정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섯 번째 최고가격 고시 기한이 끝났지만 정부는 석유제품의 공급 상한선을 새로 발표하는 대신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의 주유소 공급가격은 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당분간 고정됐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효력이 본격화되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 실제 종전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지켜보겠단 방침입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최고가격을 유지하겠다는 판단입니다.

[양기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 이번 주말에 호르무즈 통항 등 상황이 급변할 수 있어서 종전이 실체적으로 진전이 있는지 여부와 국제 유가 상황을 지켜보고…]

정부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를 꼽았습니다.

해협을 자유롭게 오가며 원유를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시점이 돼야 최고가격 해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종료 시점 역시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최고가격제로 인한 정유사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원칙과 기준도 마련됐습니다.

휘발유나 경유 등을 생산·판매하는 데 들어간 원가를 기준으로 적정 수준의 마진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원가에는 원유와 석유제품 구입 가격은 물론 운송비와 보험료 등도 포함됐습니다.

정유업계가 요구해온 국제 석유제품 가격 기준 보상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정부는 원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은 보전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보상 수준은 최고액 정산위원회를 구성해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 역시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지켜보면서 적절한 시점에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하림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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