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야구와 축구 등 야외에서 펼쳐지는 프로스포츠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 시간을 조정하고, '워터 페스티벌'을 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안타와 홈런, 득점이 나올 때마다 야구장은 워터 페스티벌이 펼쳐집니다.
섭씨 30도를 훌쩍 넘기는 폭염에 팬들은 물놀이하듯 야구를 즐깁니다.
관중석에서 인기 가수의 특별 공연이 펼쳐지는 점도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하는 요소입니다.
[장규민 / 야구 팬 : 야구장에 와서 좋고요. 물대포도 맞고 좋아하는 선수가 안타, 홈런을 치니까 더위가 싹 가시는 것 같아요.]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창원에서는 지난 휴일, 이틀 연속 경기가 열리지 못했고 부산에서는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게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유독 올해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는 탓에, 지난해는 한 경기도 없었던 폭염 취소 경기가 올해는 벌써 3경기나 나왔습니다.
지난 2024년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폭염 취소 경기가 나올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KBO는 날씨에 따라 휴식 시간을 최대 10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선수단에 충분한 냉방기기와 음료수를 배치하도록 했습니다.
[김시진 / KBO 운영위원장 : 기상 상황, 예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경기 진행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폭염에 노심초사하는 건 K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 시간을 저녁 7시 이후로 편성하고, 전후반 한 차례씩 쿨링 브레이크 시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야구처럼 경기가 취소된 적은 없지만, 무더위 정도에 따라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양송희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경기를 취소할 수 있는 사유 중에 폭염을 추가해서 너무 더워서 경기 개최가 불가능하거나 연기가 필요할 때는 개최를 중지하거나 연기할 수 있도록 대회 요강에 넣어놨거든요.]
각 프로 스포츠 종목 단체와 구단은 관중들의 안전을 위해 온·열 질환 안내 수칙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응급 환자에 대비하는 등 관람객 보호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박유동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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