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가 '빈총 경계 논란'에 '미 무인기 오인 소동'까지 터진 육군 1군단장을 직무배제했습니다.
'무인기 소동' 1차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 결과적으로는, 한미 실무자의 소통상 오류가 촉발한 사태란 설명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한기성 중장, 현 육군 제1군단장을 직무배제했습니다.
'1군단 관련 사안'에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는데, 지난달 불거진 이른바 '최전방 빈 총 경계' 논란의 책임을 물었단 해석이 나옵니다.
1군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군단장 재량으로 최전방 소초에서 중화기에 실탄을 장착하지 않고 경계작전을 해왔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최전방 실탄 삽탄 원칙'이란 합참의 경계작전 지침에 반하는 지시라 적잖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1군단은 또, 지난달 30일 한미 연합훈련 차 비행하던 미군 무인기를 오인해 요격할 뻔한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합참 조사 결과, 1군단 소속 실무자는 미군이 훈련 전날 문자메시지로 보낸 비행 계획을 상급자에 보고하지도, 관련 부대에 전파하지도 않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미군도 공군작전사령부 등에 연락해 비행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만큼 어느 한쪽만의 잘못으로 볼 순 없다는 게 합참의 설명입니다.
이번 소동을 계기로 한미 간 소통 체계를 보완해나가겠다는 방침이지만 기강 해이 논란을 자초한 1군단에 대해선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거로 보입니다.
비육사 출신으론 처음으로 1군단장을 맡았던 한기성 중장이 약 8개월여 만에 직무에서 배제된 배경입니다.
국방부는 당분간 육군교육사령관이 1군단장 직무를 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백지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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