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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43도 육박...'역대급 폭염' 나타난 이유는 [Y녹취록]

Y녹취록 2026.08.03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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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정혜윤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말 처음 겪는 지옥 같은 더위인데, 경남 지역에 이렇게 심한 더위가 나타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네, 이 지역은 우선 소백산맥과 일명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마다 지형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우선 양산은 한반도 상공의 이중 열돔에 산맥을 넘어온 뜨거운 불바람이 가세한 데다,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내륙 분지 특성이 더해지면서 열기가 갇혀 기온이 더 크게 치솟았습니다.

그 밖에 포항은 동풍에 의한 푄 현상이, 창원 등은 분지 특성이 작용했습니다.

또 최근 122년 만의 더위가 나타난 부산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뜨거운 '온풍'으로 바뀌면서 평소 더위를 식혀주던 천연 에어컨 기능이 완전히 마비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렇게 경남 지역은 지역적인 특징이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여기에 결정적인 원인이 또 하나 있다면 강수량입니다.

경남 지역의 최근 1개월 누적 강수량이 53년 만에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데, 땅을 식혀줄 비가 내리지 않는 '마른장마'가 이어져 지표면 열기를 더 크게 키웠다는 겁니다. 전문가 목소리 들어보시죠.

[오재호 /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수분이 많으면 증발하면서 지표의 열을 기화열로 바꿔 가져가는데 그게 없으니까 그냥 아무것도 없는 후라이팬이 그냥 달궈지는거죠. 같은 원리로 지금 양산에서는 수증기로 될 토양의 수분이 굉장히 작습니다. 그러다보니 열기 받는대로 온도가 올라가는 거죠.]

◇앵커> 문제의 극한 더위가 이제 서울 등 서쪽 지방으로 이어진다는 거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서울 낮 기온이 37도로 예보됐습니다.

수도권 등 서쪽 지방은 습도가 높아 실제 느끼는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중대경보' 수준의 극한 더위가 예상됩니다.

오늘 오전 11기 발효로 경기도 부천과 인천 옹진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고요 경북과 전남 지역으로도 중대경보 지역이 더 확대했습니다.

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최고 기온이 39도 이상인 날이 하루 이상 지속할 걸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최상위 폭염특보입니다.

재난 수준의 특보로 중대경보 지역에서는 한낮의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 시간을 준수해야합니다.

◇앵커> 이렇게 서쪽 지방으로 더위가 심해지는 게 태풍 영향 때문이라면서요?

◆기자> 네,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서 태풍 '돌핀'이 이동 중인데요. 태풍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번 주 우리나라 쪽으로 강한 '동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영서와 수도권, 호남 지방으로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변해 넘어오면서 서쪽의 기온을 끌어올리는 겁니다.

과거 2018년에도 역대급 더위가 나타난 적이 있죠. 당시 공식 기온으로 홍천 41도, 서울 39.6도를 기록했고, 자동관측장비(AWS)에서는 40도 이상이 60곳 넘게 관측됐는데요. 당시에도 열돔 환경에 일본 남쪽 태풍에 의한 동풍이 가세했는데, 지금 상황과 매우 유사합니다.




대담 발췌 : 정윤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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