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전남 화순 호우경보...경남 남해안 호우주의보, 전국 확대

"정체전선 상의 비구름이 전남에서 강하게 발달"
전남 해남·고흥 등 5곳,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비구름 이동…오전까지 경남 남해안에도 강한 비
경남 통영·거제·고성·남해에 호우주의보 발령

[앵커]
오늘 새벽 전남 해안에는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지금도 전남 화순에는 호우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며 경남 남해안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늦은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으로 비가 확대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지금도 전남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죠?

[기자]
네, 현재 전남 화순에는 호우경보가, 전남 곡성, 순천 등 8곳과 경남 통영, 거제 등 4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오전 9시 기준, 전남 보성과 화순에는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그 밖에 전남과 경남에는 시간당 10mm 안팎의 다소 강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에 전남 진도 의신면에는 시간당 103.5mm, 고흥 도화면에 시간당 85.5mm, 해남에 78.1mm 등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기상청은 밤사이 정체전선 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전남 지역에서 대류 성으로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새벽 전남 해남 옥천면, 고흥 도화면 등 5곳에는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는데요.

비구름이 이동하면서 경남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오늘 오전까지도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통영·거제·고성·남해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전남과 경남에는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인 가운데,

전남 장흥과 해남에는 산사태 경보가, 전남 여수, 고흥, 충남 금산 등 8곳에도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산사태 발생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남해안에 쏟아지는 장맛비가 점차 전국으로 확대된다고요?

[기자]
네, 서쪽에서 저기압이 또 한 차례 유입되면서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겠는데요.

오전에도 저기압의 앞단에서 비구름이 만들어지며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겠고,

늦은 오후부터 정체전선에 동반된 주 강수대가 중부에도 영향을 미치며 전국이 장마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은 남부와 충청을 중심으로, 내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는데요.

내일까지 남해안과 수도권, 강원에는 시간당 100mm 이상, 충청과 남부 내륙에도 30에서 80mm의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잠시 뒤인 오전 11시에 수시브리핑을 열고 오늘과 내일 장맛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