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주 전(27일) 첫 TV토론에 이어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터진 후 바이든 미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압박이 민주당 안팎에서 더욱 거세지고 있죠.
코로나19에 감염돼 칩거에 들어간 바이든 대통령이 태도가 바뀌어 이번 주말에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NN을 비롯한 미국 매체에는 거의 매일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요구와 관련한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입니다.
그는 당 안팎의 인사들이 막후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왜 사퇴해야 하는지 솔직하게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코리 부커 / 민주당 상원의원 : 그는 이 나라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의 질문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는 그가 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사퇴 결정의 더 구체적인 시점까지 언급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사퇴 압박과 친구들의 설득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안에 후보 사퇴를 결심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코로나 19 감염으로 델라웨어 사저에서 격리에 들어간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론에 다소 누그러진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도 "해리스를 내세우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로 바이든 대통령의 어조가 바뀌었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압도적인 대의원들의 지지를 받았으니 그 자격을 강제로 박탈할 수단은 없습니다.
스스로 명예롭게 물러난 영웅이 되어달라는 요청이 민주당 안팎에서 잇따르는 이유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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