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온 태권도인들이 경북 문경에서 세계 태권도 한마당을 열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인종도, 국적도 달랐지만, 태권도 하나로 똘똘 뭉쳐 멋진 솜씨를 뽐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렁찬 기합과 함께 선수들이 하늘 높이 날아오르자 송판이 산산조각이 납니다.
세련되고 절도있는 품새는 태권 체조의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관중석에서는 선수 못지않은 열띤 응원전이 펼쳐집니다.
종합 경연에서 태권 체조까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는 '세계 태권도 한마당'이 경북 문경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강린아 / 태권체조 참가 선수 : 큰 코트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 저를 지켜보는 것 같아서 좀 떨렸는데, 제가 유연성이 안 좋아서 남들보다 조금 더 다리를 찢으려고 노력했고요….]
세계 55개 나라에서 온 선수 4천여 명은 닷새 동안 태권도 하나로 소통하고 화합합니다.
나이와 성별을 떠난 것은 물론 올해는 외국인 참가자만 천3백여 명을 넘어 말 그대로 세계인의 축제가 됐습니다.
[이동섭 / 국기원장 : 태권도 인구가 세계 2억 명 정도 되고, 국기원 단증을 받는 국가가 204개국이 됩니다. 세계인의 축제입니다. 그래서 이 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분이 자긍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고요.]
문경시는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를 계기로 스포츠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신현국 / 경북 문경시장 : 궁극적으로는 2031년 세계 군인체육대회 유치까지 나서겠습니다. 그래서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 문경을 만들어내는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전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 태권도 한마당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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