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마스 최고지도자 암살 이후 레바논 등으로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의 자국민 대피령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국민이 현재 가용한 항공편으로 조속히 출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 등 중동 지역에서 확전 우려가 커지자, 우리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강인선 2차관 주재로 사흘 만에 또다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재외국민 안전·보호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강 차관은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이 현재 가용한 항공편으로 조속히 출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이어 본부와 재외공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해달하고 당부했습니다.
또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중동 정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레바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130여 명, 이스라엘에는 530여 명, 이란에는 110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 지역에는 현재 '출국 권고' 3단계 적색경보가, 가자지구에는 '여행 금지' 4단계 흑색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과 레바논에서 하마스와 헤즈볼라 인사들을 암살한 뒤, 이란과 헤즈볼라가 보복을 천명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항공사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고,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각국의 긴급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레바논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프랑스도 최대한 빨리 이란을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디자인: 김진호 임샛별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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