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똑똑하고 강한 리더"라고 되풀이하며 김 위원장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잘 모르지만 싫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5일 미국의 한 게임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내가 이해하기로 김 위원장은 해리스를 좋아하지 않고, 해리스를 모르지만 의견은 갖고 있으며, 해리스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급은 재임 시절 김 위원장과 매우 잘 지냈다는 점을 강조한 뒤 김 위원장이 미국의 현 정부에는 불만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재집권 시 김 위원장과의 정상외교 재개 가능성을 거듭 내비치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외교 능력을 깎아내림으로써 자신만이 독재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적임자이자 해결사임을 부각하려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지난달 18일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 때를 비롯해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계속 과시해왔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