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나의 찾기(Find My)' 네트워크가 내년부터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애플코리아는 오늘(5일) 내년 봄부터 '나의 찾기' 앱을 이용해 개인정보가 보호된 상태에서 자신의 애플 기기와 개인 소지품을 찾고, 친구 및 가족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나의 찾기'는 자신의 위치 정보를 공유하거나 애플 기기 분실 시 기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 기기는 물론, 에어태그 또는 '나의 찾기' 네트워크 액세서리를 부착해 둔 소지품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기기나 소지품을 분실한 경우 아이폰, 아이패드, 맥의 '나의 찾기' 앱 또는 애플워치의 '기기 찾기' 및 '물품 찾기' 앱을 활용해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위치로 가는 경로를 안내받을 수도 있고, 가까이 접근할 때 사운드를 재생시켜 쉽게 찾을 수도 있다.
또 '나의 찾기'를 통해 사용자가 친구 및 가족과 위치를 공유할 수도 있다. 아이폰15 모델부터는 정밀 탐색 기능을 제공해 친구가 있는 위치까지 안내받을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앞서 '나의 찾기' 기능은 유독 한국에서 사용이 제한돼 애플 이용자들의 오랜 불만을 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애플코리아는 "해당 서비스 제공 여부는 구체적인 제품, 서비스 기능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지역별 요구사항 등에 따른 것"이라는 모호한 입장만 내놨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는 '나의 찾기'는 법령상 문제가 없고, 애플코리아가 언제든 국내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국회 국민 동의 청원에는 '애플코리아 사의 이유를 알 수 없는 부당한 '나의 찾기' 서비스 차별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 A씨는 "찾기 기능은 2010년에 기능이 출시된 이래에 애플 기기 사용자의 국적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대한민국 영토에서 활성화된 적이 없다. 이 기능이 막힌 국가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불공정한 면이 있는지 면밀히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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