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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제한적 지상 작전 시작"...의도는?

2024.10.01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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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앵커, 김정진 앵커
■ 전화연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의 확전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인 지상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전문가 연결해 현 중동 정세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님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성일광]
안녕하십니까? 성일광입니다.

[앵커]
이스라엘군이 공식적으로 지상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는데 교수님께서는 현 중동 정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성일광]
중동 정세가 다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요. 사실상 지상전이 전개될 수 있다는 그런 예상이 바로 실현되면서 다시 한 번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에 지상군 간의 대결이 아마 예상되면서 양쪽 피해가 늘어날 수도 있고요. 상황이 또 이렇게 전개되면 기존에 있는 시리아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 그리고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 그리고 또 이란, 주변에 있는 이란의 세력들이 다시 한번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도 조금 더 커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다만 구체적인 작전의 규모나 범위 또는 목표물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이 안 된 상황인데요. 아직은 제한적인 지상작전 수준이다라고 봐야 할까요? 어떻습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발표한 대로 현재로서는 국경 근처 인근에 있는 레바논 마을 몇 개 중심으로 작전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 마을을 하는 이유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마을 북쪽을 공격하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전초기지라든지 참호라든지 다양한 시설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들어가서 파괴, 괴멸시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목적으로 들어가서 작전을 하고 있고요.

문제는 지금 헤즈볼라가 피해를 입었다고 해서 전혀 저항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면 안 되고 헤즈볼라와 대원들과의 교전이 있을 것 같고요. 이스라엘 측 피해도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생각과는 달리 피해가 커지거나 작전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가능성은 낮지만 지금은 소규모 작전으로 시작했지만 이스라엘이 이것을 전격적으로 병력을 많이 투입해서 더 큰 규모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스라엘군 탱크가 레바논 국경 마을 여러 곳에 진입했고 레바논군도 병력을 재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다음 단계 군사 작전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다음 단계 군사 작전이 의미하는 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성일광]
갈란트 국방부 장관이 이스라엘은 다음 단계 작전에 돌입한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그것은 역시 지상군 투입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공습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 특히 이스라엘 측에서는 북부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주민들이 사실상 7만 명, 8만 명, 아니면 더 많은 숫자의 이스라엘 주민들이 거의 11개월 동안 자기 집에 머물지 못하고, 살지 못하고 이스라엘 중부 쪽으로 대피해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이스라엘의 가장 현실적인 목표는 이스라엘 국민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레바논 국경 지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드시 지상군이 들어가서 작전을 해야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국방부 장관이 한 말대로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작전을 할 것이다. 그래서 다음 단계는 역시 지상군이 들어갈 것이고요. 지상군이 이미 들어갔고요. 그리고 지상군 작전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조금 전에도 잠시 언급을 해 주시긴 했지만 지금 현재 이스라엘 매체들은 이번 지상 작전의 목표가 국경에서 헤즈볼라의 특수부대가 사용하던 인프라를 제거하는 것이다라는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상작전이 2006년 이후 지금 18년 만인데 교수님 보시기에도 이번 작전의 궁극적 목표를 보도대로 봐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광]
정확하게 지적해 주신 것처럼 헤즈볼라의 특수부대는 라드만 부드로 알려져 있고요. 이 특수부대가 하마스가 작년 10월 7일 공격한 방식으로, 즉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마을을 습격해서 민간인들을 살해하는 방식으로 똑같이 이스라엘 북쪽에 있는 마을을 습격하기 위해서 모든 시설을 다 만들어놨단 말이죠. 인프라도 만들어봤습니다. 그래서 이런 인프라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 북쪽 마을도 역시 헤즈볼라에 의해서 공격을 받고 위험이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지상군이 반드시 들어가서 작전을 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사실상 이스라엘군이 들어가 있고요. 이런 지역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이스라엘군의 작전 기간도 길어질 수도 있는 것이죠.

[앵커]
아직까지는 지상전이 제한적 수준, 국지적 목표를 해서 겨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전면전으로 이어질지 여부 불투명하지만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성일광]
지금 헤즈볼라의 대응이 상당히 예상과는 달리 약소한 수준인데요. 사실상 이 정도의 이스라엘의 군사적 압박이면 헤즈볼라는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 중부지역, 즉 텔아비브나 텔아비브 남부 지역까지 공격할 수 있는 수천 발의 로켓과 미사일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도 파악하고 있는데요. 전혀 지금 헤즈볼라 쪽에서 전면전 양상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수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측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의아해하고 있는 것이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연속되는 압박, 강력한 무력을 동원한 압박에 의해서 사실상 전의를 상실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지금 조금 더 피하고 있는 것인지 아직 정확히 파악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사실상 지상군이 이미 투입됐기 때문에 헤즈볼라 대원들과 이스라엘군 간에 지상군 대결, 교전은 불가피한 것이고. 사실상 저는 이미 거의 전면전 초기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렇다면 지금 다른 이슬람 세력들의 반격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중동 저항의 축이 어떻게 대응할까 이런 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성일광]
저항의 축, 측 이란이 만들어놓는 대리 조직 또는 연대 조직이라고 부르는데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있고요. 시리아에 파견되어 있는 파견돼 있는 친이란 민병대, 그리고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도 있고요. 당연히 레바논에는 헤즈볼라도 있습니다. 이란이 이미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이 암살된 이후에 이란의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이미 얘기한 바가 있죠. 모든 저항의 축은 다 힘을 합해서 헤즈볼라를 도와줘야 된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예멘은 어제 또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지만 이미 성명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예멘도 계속 이스라엘을 탄도미사일이나 드론으로 공격할 것 같고요. 이라크에서도 얼마든지 드론이나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항의 축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향해서 공격을 계속할 것이고요. 다만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될 것은 이스라엘이 상당히 지금 적극적인 자세로 전방위적인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헤즈볼라 공격도 했고요. 예멘도 적극적으로 두 번이나 그 긴 1700KM를 날아가서 습격, 공습을 했고요. 이렇게 되면 이라크나 시리아도 역시 이스라엘의 다음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도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조금 전 지도 그래픽으로도 띄워드렸습니다마는 저항의 축에서 수장 격이 이란이잖아요.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경우에는 비교적 미국과 친화적인 관계를 갖고 싶어 하고 온건한 성향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란의 입장이 애매해진 것 같은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보십니까?

[성일광]
지금 이란은 사실상 아주 치열한, 격렬한 노선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온건파와, 즉 개혁파와 강경파, 즉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하는 강경파. 그리고 대통령과 개혁개방을 목표로 하는 온건파 간에 사실상 공개적인 격렬한 논쟁이 이란 언론을 통해서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런 격렬한 노선 경쟁은 사실 자기들끼리만 했었고요. 공개적으로 보도되지는 않았는데 최근에 나스랄라가 사망하고 나서는 아주 공개적으로 주요한 이란 언론에서 더 이상 넘어갈 수 없다는 혁명수비대 강경파의 목소리와 그리고 온건파들은 우리가 공격하고 싶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공격은 오히려 우리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 우리를 더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라는 공개적인 양측 간의 격렬한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바로 이러한 보도들이 사실상 이란이 지금 가지고 있는 심각한 딜레마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격을 하고 싶지만 새로 당선된 이란 대통령은 개혁개방을 원하고 있고요. 이런 개혁개방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이란과 미국과의 충돌은 상당히 큰 장애물이 될 수 있고 더군다나 이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이 가장 아끼는 핵 시설을 이번 기회를 통해서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그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란 쪽에서는 참아야 된다. 또 강경파 쪽에서는 더 이상 우리가 이스라엘을 이렇게 마음대로 우리의 저항의 축을 공격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라는 두 개의 목소리가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를 공격해서 사망하기도 했는데 지금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역량 수준과 또 병력 수준이 헤즈볼라와 비교했을 때 어느 수준인 겁니까?

[성일광]
이스라엘의 정보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고 이번에 나스랄라뿐만 아니라 7월 31일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를 테헤란 안가에서 폭살시킨 바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이스라엘이 2006년 이후 헤즈볼라 지휘부에 대한 정보를 무려 18년 동안 계속 수집을 해왔고요. 대부분의 지휘부의 동선들을 다 파악을 하고 있었고 특히 헤즈볼라 지휘부가 사용하는 내부 통신망, 전화뿐만 아니라 삐삐라든지 아니면 워키토키라든지 다양한 내부 통신망을 거의 다 이스라엘이 감청하고 있다, 도청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고. 병력 상황은 헤즈볼라의 병력 상황은 10만 명 정도 보고 있고요. 이스라엘도 몇십만 명이 넘으니까 작전을 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앵커]
나스랄라 사망 이후에 헤즈볼라의 지도부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이스라엘이 겨냥한 공습 혹은 암살 시도를 지속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성일광]
충분히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대부분이 사망을 했지만 아직 살아있는 지도부가 약간 남아있고요. 그리고 아마도 나스랄라의 사무총장 직을 이어받을 사람이 지금 언론에서 계속 보도가 되고 있죠. 나스랄라의 사촌이면서 이 사람의 아들이 이란의 중요한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딸과 결혼했던 친척 관계에 있는 인물입니다. 물론 솔레이만은 2020년 미국의 암살로 사망을 했지만요. 그래서 레바논과 이란 관계를 연결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인물인데 이 인물에 대한 암살 공격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추가적인 계속적인 이스라엘의 암살 공격은 있을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에 대해서 이란이 현재 신중한 태도를 견지할 것이라는 게 서방의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나온. 5차 중동전쟁 가능성에 대해서 낮다라고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 보시기에는 어떠십니까? 가능성이 있습니까?

[성일광]
예측하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란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여기서 이란이 과연 계속 전략적 인내를 호소하면서 기존의 방식대로 4월에 이스라엘과 직접적인 무력 충돌이 있었지만 큰 효과를 얻지 못했죠. 350기의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거의 다 요격이 되면서 그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또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면 다른 방식, 조금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방식을 고안을 연구를 해야 되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말씀드린 것처럼 공격을 했다가 되레 미국과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으로 오히려 이란의 가장 중요한 정유시설, 원유 생산 시설, 그다음에 핵시설을 공격 받는다면 이란의 보수 강경 정권이 이란 국민들의 강력한 저항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정권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거죠. 그냥 단순히 석유 시설을 공격받아서 석유 수출을 못 해서 경제가 어려운 수준이 아니라 이미 이란 경제가 지금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이란이 지금까지 중동 지역에서 아주 강력한 국가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게 다 무너지면 정권 변화 가능성도 우려를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의 최고지도자와 이란의 수뇌부는 공격을 할지 아니면 더 참을지를 결정해야 되는 아주 중요한 순간이죠.

[앵커]
이번에는 직접적으로 공습 피해를 당하고 있는 레바논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폭격이죠. 북쪽의 화살 잘전에 레바논은 피란민이 최대 100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했습니다. 레바논 또는 헤즈볼라가 독자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헤즈볼라는 계속해서 지금 수세적인 상황이고요. 이스라엘은 지금 계속해서 공격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헤즈볼라가 숨겨놓은 무기고, 그다음에 이스라엘군이 목표물, 타깃이 몇천 개 이상이 될 거란 말이죠. 그런 부분을 계속해서 하나씩 하나씩 지금 공격을 해가고 있는 상황이고,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밀어붙이고는 있지만 이스라엘도 딜레마가 그러면 이제 전쟁을 어느 정도 시점에는 전쟁을 끝을 내야 될 텐데 누구랑 얘기를 해서 전쟁을 끝낼 것이냐는 것을 생각을 해봐야 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헤즈볼라 지히부가 거의 다 사라진 상황이고. 정치적 해법, 즉 외교적 해법으로 더 이상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휴전에 들어간다, 정전에 들어간다는 합의를 해야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죠. 공격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받아야 된다는 것이죠. 그런 합의 없이 아무리 집에 돌아가더라도 남아있는 헤즈볼라가 다시 이스라엘 주민들의 북부에 있는 마을을 공격할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최종 해법은 사실상 군사적 해법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레바논 정부든지, 아니면 이후에 새롭게 임명될 헤즈볼라의 수뇌부들인지 이들과 협상을 해서 합의를 만들어내야 되는 것이 이스라엘의 최종 목표인데요. 거기에 대한 이스라엘이 사실상 명확한 목표가 없는 것이고 명확한 누구랑 대화할 것인지 대상이 없다는 것이 지금 이스라엘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렇다면 지금 이스라엘이 하마스 수장에 이어서 헤즈볼라 수장까지 제거에 성공했잖아요. 또 이번에 제한적 지상 작전까지 펼치는 상황인데 이스라엘의 다음 스텝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성일광]
이스라엘은 사실상 지금 상당히 고무된 상황이죠. 사실상 수세에 몰렸다가 작년 10월 7일 기습 공격을 받고,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수세에 몰렸다가 하마스를 거의 지금 궤멸 수준까지 몰아갔고요. 그리고 남부전선을 다시 삐삐 폭탄을 시작으로 북부전선으로 옮기면서 헤즈볼라의 지휘부를 거의 다 몰살시키면서 상당히 전세를 본인이 유리한 쪽으로 끌고 온 것은 맞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의 목표가 완전히 바뀐 것 같습니다. 기존의 수세적인 입장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하고 있거든요. 1700km 되는 예멘 후티를 두 번째 공격을 했고요. 헤즈볼라는 계속해서 지금 몰아붙이고 있고 추가적으로 이스라엘이 필요하면, 예를 들어서 이라크에서 또다시 이스라엘로 탄도미사일이나 드론으로 공격한다면 이스라엘이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시리아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저는 이스라엘이 이제는 군사 전략이 기존의 수세에서 공세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군사적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처음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시작됐던 전쟁의 양상이 헤즈볼라 또 저항의 축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중동 전쟁 판세, 언제쯤 끝날까요?

[성일광]
사실상 확전 가능성은 작년 10월부터 우리가 우려를 했고요. 다만 아랍 국가들 참전은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예상을 했었고. 그다음에 유일하게 확정된다면 헤즈볼라 그다음에 이란 쪽이 될 것이다, 이런 전문가들의 분석이 많이 있었고요. 실제로 지금 그런 방향으로 확전이 됐고, 사실상 레바논과 헤즈볼라의 전쟁은 제3차 레바논 전쟁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제2차는 2006년이었죠.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제5차 중동 전쟁으로 확전은 여전히 이란에게 달려있고 이란이 여기에서 적극적으로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을 다시 한 번 한다면 사실상 우리는 어떻게 보면 제4차 중동을 지나서 5차 중동전쟁으로 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마는 여전히 말씀드린 것처럼 이란의 결정에 달려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님과 함께 중동 정세까지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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