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고창의 대표 특산품 가운데 '수박'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고창 수박이 지리적 표시제 등록에 성공했습니다.
짝퉁 고창 수박의 유통을 막고 명품화로 가는 데에 청신호가 켜진 겁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갈수록 1인 가구가 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 수박'.
[이임선 / 애플수박 재배 농민 (지난 6월) : 길에서 파는 애플 수박을 보고 먹어봤는데, 너무 맛이 있어서 일본 여행 중에 일정을 다 포기하고 종자 회사 찾아가서 한국에서 심어보겠다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애플 수박 재배 전에도 고창은 이미 수박으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땅 자체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덕분입니다.
[오만종 / (사)고창군 수박연합회 부회장 : 당도가 높고 또 씹으면 아삭아삭한 맛이 있고 그래서 소비자들이 고창 수박을 선호하는 그런 계기가 됐습니다.]
고창 수박이 마침내 지리적 표시제 품목으로 등록됐습니다.
고창 농산물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은 지난 2007년 복분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심덕섭 / 전북 고창군수 : 해마다 여름만 되면 고창 수박의 입소문에 편승하려는 짝퉁 수박 때문에 지역 농가가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농산물 시장에서 고창 수박의 프리미엄 가치가 높아지게 되면서 지역 농가의 노하우와 땀의 결실이 빛을 보길 기대합니다.]
고창군은 앞으로 보리와 멜론, 땅콩 등 우수 농산물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더 추진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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