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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대신 170억 주식 택했다 '백지신탁 거부' 구로구청장

2024.10.17 오후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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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대신 170억 주식 택했다 '백지신탁 거부' 구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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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17일 (목)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10월 16일 재·보궐선거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엔 '2대 2' 무승부라는 평가인데, 벌써 시선이 내년 재·보궐선거로 향한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2026년 6월에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내년에도 재·보궐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현행법에 따라 지난 9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재·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한 곳에 대해 내년 4월 첫 번째 수요일, 그러니까 내년 4월 2일에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데요. 하나둘 선거가 치러질 곳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기초단체장 자리가 주목되는데요. 충남 아산시장의 경우 지난 8일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경귀 아산시장에게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함에 따라 당선이 무효가 됐습니다. 또 주목되는 곳은 천안 시장직인데요. 오는 23일에는 대전고등법원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의 파기환송심이 열릴 예정입니다. 박 시장은 지난 지선 당시 공무원 조직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1심은 무죄, 2심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이후 부분 파기환송이 진행되고 있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최수영 : 내년 2월 말까지니까 속속 나오고 있는 선거법 재판 결과들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그런가 하면 서울 구로구청장 자리는 자진 사퇴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 이현웅 :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지난 15일 자진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유는 ‘주식 백지신탁’ 때문이었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작년 3월 인사혁신처는 문헌일 구청장이 보유한 ‘문엔지니어링’ 주식 4만 8천 주(평가액 약 170억 원 규모)를 팔거나 백지 신탁하라고 결정했습니다. ‘문엔지니어링’은 문 구청장이 설립한 IT 업체인데요. 직무 관련성이 인정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에 문 구청장은 불복 소송을 냈는데요. 본점을 금천구로 이전했고, 구로구 내 다른 업체로부터 수주를 받지 못하도록 회사 정관을 변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했는데요. 이후 문 구청장이 돌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겁니다. 재산을 지키려고 구민을 저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서라고 즉답을 피했는데요. 백지신탁 문제는 사실 지난 선거 공천 때부터 불거졌지만, 출마를 강행했고 그 결과 결국 재·보궐선거를 위해 구로구는 30억 원 정도의 세금을 쓰게 됐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선출직 역사상 백지신탁을 거부하고 임기 도중 자진 사퇴한 건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은 가수 제시 이야기네요. 결국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다고요?

◆ 이현웅 : 네, 최근 팬이 폭행당하는 걸 보고도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판 여론이 일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피해자는 제시를 포함해 일행에 대해 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제시가 어젯밤 10시 5분경 강남 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는 가해자는 당일 처음 본 사람이고, 빨리 그 사람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해자가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피해자에게는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이후 제시는 오늘 새벽 4시 30분까지, 약 6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은 걸로 전해지는데요. 우선 폭행을 한 인물이 특정되고 수사에 협조해야 사건이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 최수영 :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과거 제시 측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나왔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11년 전인 2013년, 이태원의 한 클럽 여자 화장실에서 제시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피해자가 당시 제시 일행에 대해 고소를 진행했지만, 제시는 부인했고, 이후 피해자가 고소를 취소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된 바 있는데요. 제시 일행의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본인의 해외 출국 일정이 있어 소송전을 이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에 불거진 논란을 보고는 과거 수법과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사실 여부를 떠나 여러 의혹이 커지면서 제시를 향한 시선은 더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제시가 바라는 대로 가해자가 나타나 조사를 받아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익선 : 칠순, 여든이 넘어 배운 한글로 시를 쓰고, 그 시를 랩으로 바꿔 부르던 '칠곡 할매'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멤버 중 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고?

◆ 이현웅 : 뒤집어쓴 힙합 모자와 큰 티셔츠, 화려한 장신구를 걸치며 랩을 하던 ‘수니와 칠 공주’, 칠곡 할매 많이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멤버 중 서무석 할머니가 지난 1월 림프종 혈액암 3기 판정을 받고 암 투병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 그룹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걱정에 가족을 제외하곤 이 사실을 숨겨왔다고 하는데요. 지난 4일 한글날 관련 행사 공연을 마친 뒤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고, 그룹의 다른 할머니들도 이때야 서 할머니의 투병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랐다고 하는데요. 멤버들은 한글날 행사 당일 칠곡으로 내려오는 차에서 평소 점잖으시던 서 할머니가 멤버들에게 갑자기 노래를 한 곡 들려주고 싶다며 흥겹게 노래를 부르던 모습을 떠올리면서, 마지막으로 멤버들에게 노래를 들려주시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 할머니는 그제, 향년 87세로 유명을 달리하였습니다.

◈ 최수영 : 그런데 장례식에서도 ‘수니와 칠공주’의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고요?

◆ 이현웅 : 서 할머니에게 한글이, 랩이 어떤 의미인지 장례식 분위기를 보고 느낄 수 있었는데요. 우선 영정사진에도 티셔츠에 힙합 모자를 쓰고 길게 늘어진 목걸이를 한 채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고요. ‘수니와 칠 공주’ 멤버들이 옷을 맞춰 입고 모여서 대표곡 ‘에브리바디 해피’를 불렀습니다. 이필선 할머니는 공책에 꾹꾹 눌러쓴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는데요. ‘아프다는 말도 안 하고 혼자 가니 좋더냐’라면서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좋아하는 랩 많이 부르고 있거라, 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가족들은 미리 할머니의 혈액암 판정 소식을 들은 후 활동을 만류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랩을 하면서 아이처럼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그저 매번 공연을 따라다니며 가슴 앓이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천국 같은 1년을 보내고 떠나셨다고 마지막까지 대환영을 받고 가신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 이익선 : 마지막 소식입니다. 놀이동산이라고 하면 '꿈', '희망' 이런 단어들이 연상되곤 하는데, 요즘엔 '돈', '자본주의'를 떠올리게 한다고? 무슨 이야기야?

◆ 이현웅 : 미국 디즈니랜드 소식인데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디즈니가 놀이 기구 줄을 설 필요가 없는, 이른바 ‘번개 패스’를 출시했다고 합니다. 휴일에 놀이공원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유명한 놀이 기구는 한 번 타려면 몇 시간씩 기다리곤 하잖아요. 그런데 이 ‘번개 패스’가 있으면 줄을 설 필요 없이 원하는 때에 바로 탈 수 있다고 합니다. 단, 돈을 내야 하는데요. 우선 시범 도입되는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는 연말까지 400달러에 판매를 해본 뒤에 내년부터는 날짜와 수요에 따라 가변적으로 요금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400달러면 지금 환율로 치면 55만 원 정도가 되는데요. 기본 입장권 가격까지 생각한다면 6~70만 원 이상이 되겠습니다. 외신에선 시간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부유층 사이에서 이 ‘번개 패스’가 인기를 끌 걸로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여러분은 이 ‘번개 패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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