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 등 인파가 몰리는 도심 곳곳에 종합상황실이 꾸려졌습니다.
2년 전과 같은 참사가 절대 다시 있어선 안 된다며 CCTV 관제센터를 통해 24시간 군중 밀집도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인파를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핼러윈 대비 '안전관리 특별대책 기간' 운영 첫날.
지자체가 다중인파감지 CCTV와 안심 비상벨 점검에 나섰습니다.
실시간 화면으로 단위 면적당 인원을 자동 측정해 위험을 감지하면 즉시 경찰과 소방, 지자체에 상황을 알려, 신속한 출동을 돕게 되는 겁니다.
시민이 직접 비상벨 버튼을 누르거나 살려달라는 구조 음성을 인식해도 곧바로 경찰관과 통화가 연결됩니다.
[신용호 / 서울 용산구 안전재난과장 : 수고 많으십니다. 지금 비상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중입니다. 이상 없나요? (네 영상과 음성 양호합니다.)]
녹사평역 광장에는 유관기관 합동상황실이 꾸려졌습니다.
CCTV 관제 센터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인파를 관리하고 이동식 확성기, 재난 문자 등을 활용해 현장 상황을 알리게 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행사 주최자가 불분명한 지역 축제의 경우, 관할 지자체장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개정법에 따라 용산구가 단계별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총 3단계로 이뤄진 대책은 이태원역 하차 인원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세계 음식 문화거리와 퀴논길 등 인파가 몰리는 이태원역 주변 골목길에서 혼잡 상황에 따라 운영되는데,
1단계 '주의' 단계까지는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지만, 3단계 심각 단계에서는 인파 유입이 전면 차단되고, 대로변으로 이동을 유도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이태원 일대에만 지자체 관계자와 경찰, 소방, 교통공사 등 4천2백 명이 넘는 안전관리 인력이 배치된다고 밝혔습니다.
[신용호 / 용산구 안전재난과장 : 경찰, 소방, 구청 등 유관기관들이 상황판단 회의를 거쳐서 현장의 대응방안 마련하고 즉각 대응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홍대에서는 재난문자전광판을 통해 현장 혼잡도를 알리고, 건대에선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검토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게 인파 관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
그래픽 : 이원희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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