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등을 돌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마지막 사전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지막 주말 유세로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 애틀랜타를 먼저 찾았습니다.
지난 8월 전당 대회 이후 첫 유세지를 다시 찾아 민주주의의 가치와 미래를 강조하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우리는 마침내 이번 선거에서 우리를 분열시키고 서로를 두려워하게 만들려 한 도널드 트럼프의 10년을 넘어설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제 끝났습니다.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조지아주에 이어 향한 곳은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사흘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날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아 태풍 헐린 피해 복구 지원을 약속하고 자신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린 라운드트리/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 :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저에게 핵심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이길 거라고 봅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허리케인 헐린 피해가 집중된 서부 카운티의 투표 열풍에 한껏 고무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여러분은 나가야 합니다. 나가서 투표해야 합니다. 세금과 인플레이션, 가격을 낮추고, 임금을 올리고 미국과 노스캐롤라이나에 수천 개의 공장을 다시 가져올 것입니다.]
불법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빼앗아가고 있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바이든 대통령과 똑같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래리 류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 : 그녀(해리스)는 아무에게도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고, 아무도 돕지 않았어요.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는 물론 모든 주에 좋습니다. 모든 주에서 승리하고 2016년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백악관과 의회를 공화당이 모두 가져가면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주는 보조금을 폐지하겠다고 발언했다 철회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제조업에 계속 투자하게 하는 것이 자신의 계획이라며, 반도체법으로 일자리와 노조 활동을 지원받는 미시간주 등 경합주 노동자들의 표심을 겨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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